수학 정승제X영어 조정식
5일 저녁 7시 50분에 첫 방송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제작발표회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김승훈CP 장영란 한혜진 전현무 정승제 조정식 윤혜지PD(왼쪽부터)가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채널A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목표보다 낮은 성적 때문에 고민인 학생, 아무리 공부해도 점수가 잘 오르지 않는 학생 그리고 입시에 관심 있는 학부모를 위한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강사가 직접 학생별로 맞춤 코칭을 해주며 인생의 최고점을 선물하는 '티처스'다.
2일 오전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이하 '티처스')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승훈 CP와 윤혜지 PD를 비롯해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 그리고 1타 강사 정승제와 조정식이 참석했다.
'티처스'는 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이 맞춤 해결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금쪽같은 내 새끼' 제작진이 만들었다. '목동 브레인' 전현무는 자신의 입시 경험을 전달하고 한혜진과 장영란은 학부모의 마음으로 학생들의 고민을 듣는다. 여기에 1타 강사 정승제와 조정식이 힘을 보태 학습적으로 학생들을 도울 예정이다.
김승훈 CP는 "'금쪽같은 내 새끼'를 기반으로 엄마들의 육아 고민을 해결하고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봤다. 이런 시청 유입을 통해 '내새끼'를 졸업한 부모와 가족들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티처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쪽같은 내 새끼'와 '티처스'의 공통점은 '진정성'이다. 가족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게 세상이 밝아지는 것이고 엄마와 학생의 꿈이 하나가 되면 미래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장영란 한혜진 전현무 정승제 조정식(왼쪽부터)이 한국 입시와 프로그램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채널A |
전현무는 "저는 본고사, 수능, 내신을 다 해서 학습량이 많았고 특목고를 나와 학교 교육 만으로 따라갈 수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느낀 건 '전혀 달라진 게 없구나'였다"며 "교육 제도가 바뀌었다고 해도 학습량은 여전히 많고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옛날 세대라 공감 능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너무 비슷해서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MC 중 한혜진과 장영란은 자녀를 키우고 있다. 때문에 프로그램이 자녀 교육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터다.
한혜진은 "종종 저희 딸이 '엄마, 이 세상에서 가장 후회되는게 뭐야?'라고 묻는다. 그럼 저는 '엄마 공부 안 한거'라고 이야기한다"며 "프로그램을 하며 '아,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게끔 하면 안되겠다'를 깨달았다"고 전했다.
장영란은 "아이가 모르는 것을 창피해 하지 말고 엄마한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너 이것도 몰라? 너 때문에 과외비 얼마 썼는데'가 아닌 '엄만 옆에서 모르는 거 채워주고 도와주고 응원해줄게'라고 해야하는 존재임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자리에 모으기 어렵다는 수학 1타 강사 정승제와 영어 1타 강사 조정식의 만남도 눈길을 끈다.
정승제는"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거나 대치동으로 이사 가지 않으면 성적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걸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학을 대하는 태도만 바뀌면 누구나 성적이 오른다. 이걸 증명하고 싶었다"며 "저는 시청률을 신경 쓸 방송인이 아니니까 그거 하나만 증명하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조정식은 "저희가 마주하는 학생들은 다수 혹은 온라인 화면 그 너머다. 그래서 티칭 피드백의 한계가 뚜렷하다"며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학생 개개인 사정을 알게 되고 왜 모르는지 배경도 알게 된다. 직업에서 깊이가 깊어질 수 있는 경험이다"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정승제와 조정식이 학생들을 30일 동안 직접 가르치고 이후 성적이 얼마큼 올랐는지를 담는다. 정승제와 조정식은 "부담이 된다"고 입을 모아 말하면서도 "'성적이 오르느냐'가 관전포인트가 아니다. 태도가 어떻게 바뀌는지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승제(왼쪽)와 조정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승제는 공북이(거북이 인형)를, 조정식은 독기(토끼 인형)를 들고 있다. /채널A |
공부에 대해 해답을 제시하지만 오히려 과도한 입시 경쟁을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윤 PD는 "부모와 아이가 한 목표를 향해 가는 절절함이 프로그램의 강점"이라고 답했다.
김 CP는 "어려운 문제 답을 알려주는 게 아닌 스스로 책상에 앉을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게 1등 선생님이다. 사교육, 공교육이 아닌 나만의 교육법을 찾고 해결해 나가는 것을 다루고 있다"며 "선생님들이 한 가정과 한 아이를 위해 집까지 찾아간다. 이게 프로그램의 진정성이며 우려는 진정성과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3MC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의 레벨테스트 현장이 공개됐다. 이들은 사전에 중학교 1학년 수준의 수학과 영어 문제를 풀었다. 성적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의 성적 향상 프로젝트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는 5일 저녁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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