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명문대 진학 노하우→경험 전수
2일 첫 방송, 일문일답으로 전한 출연 소감
전현무가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채널A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목동 브레인' 전현무가 교육 예능 프로그램 메인 MC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전현무는 1일 채널A 예능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이하 '티처스') 제작진을 통해 "남 일 같지 않아서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명문대 출신이지만 사실 재수까지 하며 만만찮은 입시 지옥을 거쳤다.
'티처스'는 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이 맞춤 해결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전현무는 "굉장히 힘들게 대학을 갔는데, 만약 그 당시에 '티처스' 같은 프로그램과 이렇게 훌륭한 강사님들이 있었다면 저도 한 번에 원하는 대학을 가지 않았을까"라며 "놀랍게도 여전히 선행학습과 '치맛바람'은 제가 학생 때와 그대로였다. 그래서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이 많다"고 말했다.
3MC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 그리고 1타 강사인 정승제와 조정식이 함께하는 성적 향상 프로젝트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는 5일 저녁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는 5일 저녁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채널A |
다음은 전현무가 직접 전한 일문일답이다.
- 프로그램 첫인상과 출연 결정 이유
입시 제도에 시달렸던 나로서 출연을 안 할 수 없었다. 고3, 재수까지 하면서 굉장히 힘들게 대학을 갔다. 만약 그 당시 '티처스' 같은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이렇게 훌륭한 강사님들을 미리 만났었다면 재수 안 하고 한 번에 원하는 대학을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입시 제도가 수시로 바뀌고 너무 많은 경쟁이 있는 상황에서 이런 가이드라인을 주는 방송이 하나라도 더 있는 게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예전 경험을 잘 기억해 내서 수능을 앞둔 고3은 물론 고2, 고1 넓게는 중학생들까지 큰 도움을 주고 싶다.
- 촬영을 통해 새롭게 깨달은 것은?
놀랍게도 영어, 수학을 가르치는 것도 비슷하고 우리 학생들이 고민하는 부분도 비슷하다. 세월이 좀 많이 지나 많이 달라졌을 줄 알았는데. 물론 예전에 비해 많이 창의적인 교육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영어 같은 경우는 여전히 문법 위주의 교육이 있고 그걸로 고민을 한다. 왜냐면 문법 위주로 교육을 받다 보면 나도 외국어고를 나왔지만 듣기, 독해에서 많이 어려움이 있다.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그런 교육 위주로 받다 보니 영어를 실질적으로 하는 데 장애가 있는 것 같다.
수학의 경우 아직도 선행학습이 있구나 싶어 놀랐다. 중3 때 고1~2과정까지 하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어머님들끼리 모임을 갖고 흔히 나쁘게 표현해서 '치맛바람'이라고 한다. '그런 게 아직도 있구나, 세월이 지났어도 교육 현실은 거의 변함이 없구나'라며 가장 크게 놀랐다. 그래서 오히려 해줄 수 있는 말이 많다. '문화가 바뀌었을까 봐, 내 얘기는 옛날 얘기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거의 비슷하다.
- 학창시절 어떤 고민을 했는지
진로에 대한 고민보다 그냥 '어느 대학'이 문제였다. 학교에서 기대하는 것도 있고 부모들이 기대하는 것도 있고 해서 말이다. 진로는 그다음 문제고. 어머니가 늘 하셨던 말씀이 '원하는 대학 가서 네가 원하는 걸 해라. 너의 진로에 대해서는 터치하지 않겠다. 하지만 이 이상의 대학까지 가라'는 얘기였다. 그래서 진로에 대한 생각은 거의 못 했다. '문과고, 이 정도 이상은 가야 된다'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 MC로서 이 프로그램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정승제X조정식 선생님은 지금 현업에 계신 분으로서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얘기를 해주시겠지만 나도 못지않게 경험담을 얘기해 줄 수 있다. 학원도 다녀봤고 재수도 해봤고 과외도 받아봤고 과외 선생님으로 가르쳐본 적도 있고 여러 가지 역할을 해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육 내용이 그다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내 경험담을 녹여준다면 사실 MC이자 차이는 좀 많이 있지만 먼저 대학을 갔던 선배로서 조언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티처스'에 나오는 학생들 중, 공부 성적이 안 좋은 친구들도 있지만, 이미 좋은데 극상위권으로 더 성적을 끌어올리려는 학생들도 꽤 있다. 이미 충분한 게 아닌가 싶은데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경험을 전수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공부법, 자기 관리 요령, 수능을 앞두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 되는지 등등.
- 다른 MC 그리고 강사님들과 '케미'는?
정승제X조정식 선생님들과 '케미'는 환상적이다. 선생님들 회사가 다른 걸로 알고 있는데 이미 알고 있던 분들처럼, 예능인처럼 '티키타카'가 너무 좋다.
한혜진과 장영란은 아기 엄마, 학부모 입장이고 나는 학생 입장에서 얘기를 하다 보니 우리 다섯 명은 이미 알던 사람들인 것 같다. 지금 수능이 닥친 가운데 이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지만 시즌제로 계속된다면 학기 초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같이 얘기해 볼 수 있는 훌륭한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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