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나 '남다른 고향사랑', 자선행사서 부여에 1000만 원 쾌척
입력: 2023.11.01 08:52 / 수정: 2023.11.01 12:09

31일 더크로스비골프클럽서 가진 자선골프대회서 즉석 기부
MC 김승현 사회로 유지나 숙행 오로라 진시몬 등 초청 무대


가수 유지나(사진 가운데)의 고향 사랑은 남다르다. 31일 한 사회공헌 자선골프대회에 초청가수로 참여했다가 즉석에서 1000만 원을 고향사랑 기금으로 쾌척했다. /동아회원권그룹
가수 유지나(사진 가운데)의 고향 사랑은 남다르다. 31일 한 사회공헌 자선골프대회에 초청가수로 참여했다가 즉석에서 1000만 원을 고향사랑 기금으로 쾌척했다. /동아회원권그룹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유지나는 민요풍의 구성진 목소리가 감칠맛을 더해주는 트로트 가수다. 대학에서 판소리를 전공한 정통 국악인 출신답게 독특한 창법으로 기라성 같은 중량급 가수들 사이에 빠르게 입지를 다졌다.

어려서부터 정통 국악을 공부한 그는 국악인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뒤 뒤늦게 '득음'(得音:소리를 얻음)을 경험했고, 창법에 따라 다양하게 장르(판소리+민요+트로트+발라드)를 넘나드는 '유지나 색깔 트로트'를 만들어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국악풍 스타일의 '저 하늘 별을 찾아' '쓰리랑' '속깊은 여자' '고추'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가요계의 한 축을 이끌고 있다.

충남 부여가 고향인 유지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갓 마흔살 된 어머니 혼자 5남1녀를 키웠고, 당시 나이는 어렸지만 어머니의 집안살림을 도우며 소녀가장 역할을 한 똑순이다.

유지나는 초청가수의 한명으로 행사에 참석하긴 했지만 자선골프대회라는 의미와 취지를 되살리고 싶었다면서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기왕이면 고향사랑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아회원권그룹
유지나는 "초청가수의 한명으로 행사에 참석하긴 했지만 자선골프대회라는 의미와 취지를 되살리고 싶었다"면서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기왕이면 고향사랑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아회원권그룹

그의 고향 사랑은 그래서 더 각별하고 남다르다. 유지나는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한 사회공헌 자선골프대회(동아회원권그룹 창사30주년 기념)에 초청가수로 참여했다가 즉석에서 1000만 원을 고향사랑 기금으로 부여군에 쾌척했다.

자선골프대회에 함께 참석한 260여명의 동반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은 유지나는 "저는 초청가수의 한명으로 참석하긴 했지만 자선골프대회라는 의미와 취지를 되살리고 싶었다"면서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기왕이면 고향사랑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천 더크로스비골프클럽에서 진행된 사회공헌 자선대회는 참석자들이 라운드를 마친 뒤 야외 특별만찬장에서 기부금 전달식과 함께 연예인 초청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국내 최고의 행사 MC 김승현의 진행으로 유지나 숙행 오로라 진시몬 등이 무대를 빛냈다.

유지나는 추계예술대에서 국악을 전공한 뒤 국악인으로 활동하며 한때 판소리 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학창시절 경제적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한 그는 자신의 힘든 과거 기억을 되살려 학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고 싶어 모교 후배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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