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조유리 부부, 6년 전 떠난 子 생일 맞아 기부
입력: 2023.10.31 12:33 / 수정: 2023.10.31 12:33

6년째 밀알복지재단에 기부 중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6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이 생일을 맞아 밀알복지재단에 500만 원을 기부했다. /밀알복지재단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6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이 생일을 맞아 밀알복지재단에 500만 원을 기부했다. /밀알복지재단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장애아동 의료비를 기부했다.

31일 밀알복지재단은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6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을 맞아 기부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김재우 조유리 부부의 뜻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장애아동들의 의료비로 사용된다.

김재우 조유리 부부의 장애아동을 향한 나눔은 6년 전 자녀를 안타깝게 떠나보낸 이후부터 쭉 이어져왔다. 현재까지 밀알복지재단에 누적된 기부금만 3000만 원에 달한다. 부부는 "도움을 받으면 건강해질 아이들을 위해 이모와 삼촌이 작은 마음을 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치료가 절실함에도 가정 형편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는 장애 아동들을 위해 꾸준히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시는 김재우 조유리님께 감사드린다"며 "전달해 주신 후원금은 두 분의 마음까지 담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밀알복지재단에 도움을 받으면 건강해질 아이들을 위해 이모와 삼촌이 작은 마음을 보낸다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밀알복지재단에 "도움을 받으면 건강해질 아이들을 위해 이모와 삼촌이 작은 마음을 보낸다"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앞서 김재우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후 2주 만에 떠난 아들을 그리워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아가야. 오늘은 너의 여섯 번째 생일"이라며 "엄마는 아침 일찍 너에게 줄 꽃을 사러 갔고, 아빠는 창문을 활짝 열고 우리 집을 깨끗이 청소했어. 우리 집엔 아직 너에게 주려 했던 축구공이 있단다. 아빤 아직 널 보러 갈 때마다 펑펑 울고 말아. 우린 아직 길에서 네 이름이 들리면 뒤를 돌아 봐"라고 썼다.

이어 "사랑하는 우리 아가야. 엄마 아빤 아직 네가 태어난 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야. 작고 예쁜 하늘색 수국에게, 널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라고 덧붙였다.

김재우는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2013년 은행원 조유리와 결혼했다. 2020년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아들이 아내 뱃속에 있던 7개월 때 몸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았다. 우린 힘을 내기로 했고 아들이 태어났지만 결국 버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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