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배 더 힘들었다"…시즌2 안 한다던 백종원의 '장사천재 백사장2'(종합)
입력: 2023.10.27 15:30 / 수정: 2023.10.27 15:37

'장사천재 백사장2' 29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

가수 존박, 요리연구가 백종원, 이우형 PD, 가수 겸 배우 권유리, 배우 이장우(왼쪽부터)가 tvN 새 예능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tvN
가수 존박, 요리연구가 백종원, 이우형 PD, 가수 겸 배우 권유리, 배우 이장우(왼쪽부터)가 tvN 새 예능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tvN

[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대규모 창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장사천재 백사장'이 더욱 강력해진 스케일로 돌아왔다. 백종원도 욕할 만큼의 우여곡절 창업기, '장사천재 백사장2'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2'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요리연구가 백종원, 배우 이장우, 가수 겸 배우 권유리, 가수 존박, 이우형 PD가 자리했다.

'장사천재 백사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다. 지난 6월 종영한 시즌1에서는 인지도와 한식에 대한 정보도 전혀 없었던 아프리카 모로코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한식당을 창업하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제작진의 개입 없이 가게 입점 위치부터 인테리어, 메뉴 선정, 가격 결정, 요리, 홍보마케팅 전략 등 장사와 관련된 제반 사항을 백종원이 전담해 수년간 쌓아 온 창업의 노하우를 쏟아내며 '장사천재' 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지난 6월 시즌1이 종영되고 단기간에 시즌2가 돌아왔다. 이에 대해 이우형 PD는 "회사의 압박이 좀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많은 시청자들이 재밌게 봐주셔서 더 빨리 돌아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창업이기 때문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히 백종원이 제작진 욕을 많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우형 PD는 "이런 설정을 했을 때 백선생님이 욕을 할까? 한다면 얼마나 할까? 싶었다"며 "그 정도까지는 괜찮지 않을까? 이건 또 너무 심하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사장님이 난관을 겪고 극복해 가는 과정으로 늘 설정하려고 했다. 시청자들도 이 부분을 재밌어해 줬다. 식당 예능은 많았지만 이거를 가능하게 하는 출연진은 이 사람들밖에 없지 않을까 싶어 자신있게 시도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2를 절대로 하지 않을 거라고 선언한 백종원이 시즌2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2를 절대로 하지 않을 거라고 선언한 백종원이 시즌2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tvN

백종원은 시즌1 제작발표회 때 시즌2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단기간에 시즌2 제작이 결정됐다. 백종원은 "시즌2 안 하려 했는데 내가 여기 왜 있는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려운 난관을 극복했을 때 같이 한 사람들끼리의 친밀감이 엄청나다. 친해진 만큼 또 한국에 와서 자주 모였는데 제작진이 조심스럽게 시즌2를 얘기했다"며 "절대 안 된다고 했지만 이 친구들이 계속하자고 했다. 별로 안 친했으면 안 넘어갈 텐데 기억이 미화돼서 결국 넘어왔다"라고 시즌2를 결정한 이유를 말했다.

시즌2가 결정된 것에는 이장우 존박 권유리의 영향이 컸다. 이장우는 "시즌1 하고 나서 한 달에 몇 번씩 만날 정도로 친해졌다. 이럴 바에는 '해외를 가서 장사 하면서 놀자' 싶었다. 팀워크가 좋았어서 한 번 더 가보고 싶어서 결정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존박도 "팀워크를 한 번 더 느끼고 싶었다. 대표님이 또 하신다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권유리가 "근데 처음에는 존박이 안 간다고 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존박은 "나폴리에서 서울 들어오는 비행기 직전에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서울 도착하자마자 그리웠다. 또 가보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탄생하게 된 시즌2. 시즌3에 대한 생각도 있냐는 질문에 백종원은 "시즌3 하게 되면 '장사천재 이사장'으로 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쩌면 '장사천재 이사장'이 될지도 모르는 주인공 이장우는 "해외를 갔다가 귀국하고 오면 올림픽대로를 탄다. 그때 되게 공허한 감정이 들었다. 이걸 셋이 똑같이 느꼈기 때문에 시즌3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불러일으켰다.

장사천재 백사장2의 시작은 단위 면적당 미슐랭 식당이 가장 많은 거리 산세바스티안으로 선정됐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2'의 시작은 단위 면적당 미슐랭 식당이 가장 많은 거리 산세바스티안으로 선정됐다. /tvN

시즌1이 백종원의 표현대로 '맨땅에 헤딩'해 해외 창업에 도전했다면, 시즌2에서는 그 경험을 발판 삼아 치열한 매출 경쟁에서 살아남고, 매출 우위를 차지하는 더 큰 목표로 향할 예정이다.

이에 시즌2 장소는 스페인의 산세바스티안으로 결정됐다. 이 장소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우형 PD는 "일단 백종원이라는 사람의 인지도가 없는 곳을 찾으려 했고, 그러면서 도전해 볼 만한 곳이어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산세바스티안은 미식으로 굉장히 유명한 도시다. 단위 면적당 미슐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타이틀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많이들 먹으러 가는 곳이기 때문에 우리가 도전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해서 결정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프로그램을 위해 열정을 다하는 이우형 PD에 대해 백종원은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하지만 욕 유발자다"고 말해 백종원 특유의 매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솔직히 믿음직하다. 책임감이 되게 강하다. 먹는 곳이나 자는 곳이 힘들어서 제작진들이 고생을 굉장히 많이 했다. 하지만 표정 하나 안 바뀌고 재밌게 촬영하려고 하는 걸 보며 팀워크가 정말 좋다는 게 느껴졌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장사천재 백사장2'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이장우는 "예능과 다큐 중간에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리얼로 장사를 했는데, 이 점에 집중을 해주시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각자 자기 상황에서 결정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 만약 내가 저 상황이라면 '난 어떻게 결정해야 하나?'를 함께 고민하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우형 PD도 "이번에는 확실히 일을 더 벌였고 스케일이 많이 커졌다. 예전보다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다"고 말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장사천재 백사장2'는 29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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