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 연단에서 연설·공연 진행
"청년 간의 연대와 교육이 청년과 지구의 미래를 바꾼다" 메시지 강조
그룹 세븐틴이 K-POP 아티스트 최초로 유네스코 본부에서 연설하고 글로벌 캠페인도 공동 진행한다. 사진은 10월 10일 열린 '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 참석 모습. /이새롬 기자 |
[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룹 세븐틴(Seventeen)이 유네스코 본부에서 전 세계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한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27일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11월 14일 오후 7시(현지시간, 한국시간 11월 15일 오전 3시)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 연단에 선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븐틴은 K-POP 아티스트 최초로 유네스코 본부에서 연설하고 글로벌 캠페인을 공동 진행하게 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들은 스페셜 세션을 배정받았고, 약 1시간 동안 연설과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세븐틴이 연설하게 될 메인 홀은 유네스코 본부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유서 깊고 상징적인 공간으로 꼽히는 만큼, 이들이 K-POP 팬덤을 넘어 이 시대 청년들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알 수 있다.
세븐틴은 포럼에서 "청년 간의 연대와 교육이 청년과 지구의 미래를 바꾼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멤버 개개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청년들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제시할 방침이다.
세븐틴은 포럼에서 "청년 간의 연대와 교육이 청년과 지구의 미래를 바꾼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사진은 '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 참석 모습. /배정한 기자 |
'유네스코 청년포럼'은 2년마다 개최되는 유네스코 총회와 함께 열리는 행사다. 각국의 청년 대표들은 청년 세대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올해 13회를 맞는 이번 청년 포럼은 유네스코 회원국(194개국)의 국가 수반급 대표자와 유엔 산하 청소년 관련 기구, 각국 정부·비정부 단체 대표 등이 초청되는 제42차 유네스코 총회 기간 중 개최되는 만큼 전 세계 청년들의 연대를 다지는 중요한 장이 될 전망이다.
이에 하이브는 "70여 년 전 유네스코의 교육지원을 통해 전쟁의 참화에서 재건의 싹을 틔운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인이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연대와 교육을 통한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세븐틴은 가수로서뿐 아니라 청년 세대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피커로 영향력을 확장하며 K-POP의 위상과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한경구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교육의 기회가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꿈일 수 있는 지구적 현실에서 교육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자는 세븐틴의 목소리는 세계 청년들에게 큰 울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설에 앞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유네스코 본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체결한 교육캠페인 고잉투게더(#Going Together) 업무협약의 효력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다.
세븐틴은 고잉투게더 캠페인을 통해 청년이 교육 변혁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공식 응원봉에서 착안한 캐릭터 '봉봉이'에서 영감을 얻은 서체 '봉봉이체'를 통한 모금액과 지난해 월드투어 공연의 수익금 일부를 보태 아프리카 말라위의 교육 지원에 사용했다. 이렇게 꾸준히 선행을 이어온 세븐틴이 단독 연설과 공연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세븐틴은 2015년 데뷔한 13인조 다국적 그룹으로, '비관하며 좌절하는 대신 지치지 말고 함께 싸워 이겨내자'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데뷔 후 꾸준히 성장 곡선을 그린 세븐틴은 K-POP 단일 앨범 최다 판매 아티스트이자 올 한해에만 1000만 장 이상 앨범을 판매하며 대체 불가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세븐틴은 지난 23일 발매한 11번째 미니 앨범 'SEVENTEENTH HEAVEN(세븐틴스 헤븐)'으로 역대 K-POP 앨범 최다 선주문량 신기록을 세우며 데뷔 9년 차에도 커리어하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