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0% 기대"…이승기→임재범 뭉친 '싱어게인3'(종합)
입력: 2023.10.26 13:05 / 수정: 2023.10.26 13:05

무명가수 발굴…각자 심사기준 밝혀
임재범, 데뷔 이후 첫 심사위원
26일 밤 10시 첫 방송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윤현준 CP 심우진 PD, 작사가 김이나, 가수 백지영 임재범 윤종신 이승기 이해리 선미 규현 코드 쿤스트(왼쪽부터)가 참석했다. /JTBC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윤현준 CP 심우진 PD, 작사가 김이나, 가수 백지영 임재범 윤종신 이승기 이해리 선미 규현 코드 쿤스트(왼쪽부터)가 참석했다. /JTBC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잊혔던 가수들이 다시 세상에 나온다. 이들은 각자만의 사연과 수준 높은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무명 가수들을 도약을 위해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뭉쳤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 제작발표회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윤현준 CP와 심우진 PD를 비롯해 가수 이승기 윤종신 임재범 백지영 규현 이해리 선미 코드 쿤스트 그리고 작사가 김이나가 참석했다.

'싱어게인'은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두 번의 시즌을 거치며 탄탄한 참가자들은 물론 이 과정에서 도전과 경쟁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해왔다.

윤현준 CP는 "시즌3로 2년 만에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 이번 시즌은 여러 가지 변화도 있고 든든한 심사위원을 모셔서 무명가수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즌1에 비해 시즌2의 시청률이 낮았고 우승자의 화제 연속성도 짧아졌다. 이 때문에 시즌3가 어떻게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하고 있다. 윤 CP는 "자연스러운 결과"라며 "화제를 얻고 '싱어게인'에 도움이 될건지 보다 실력과 절실함, 우승자로 선발됐을 때 시창자와 마음이 같을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후 유명도와 인기는 저희가 관여할 일이 아니며 저의 할 일은 그전까지다. '슈퍼스타가 될 거야' 보다 하고 싶은 음악을 할 건지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에서 이승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JTBC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에서 이승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JTBC

시즌1부터 진행자로 함께하고 있는 이승기는 또다시 MC로 활약한다. 이승기는 "세 번째라 그런지 '싱어게인 키즈'들이 등장한다. 좋은 음악과 그들의 열정, 절박함을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미국 투어 관련된 이야기도 나왔다. 앞서 이승기는 미국 뉴저지 공연을 취소하며 미국 투어 일정을 조기 종영해 논란이 일었다. 이승기는 "올 한 해는 단단해지고 있는 시기다. 제 안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고 겪어 나가는 게 많다"며 "팬들에게 크고 작은 일로 피로감을 줘서 죄송하다. 이번 일로 단단하고 성숙해졌다"고 답했다.

'싱어게인3' 심사위원단에는 새로운 얼굴이 등장한다. 윤종신은 시즌3에 합류하며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임재범 백지영 코드 쿤스트가 힘을 모았다.

임재범은 데뷔 37년 차에 처음으로 심사위원을 맡는다. 임재범은 "낯설고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심사평 하는게 맞나 싶다"라면서도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 '싱어게인'에 도전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제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윤 CP는 "임재범은 '심사 신동'이다"라고 칭찬했다.

백지영은 "그동안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설렘이 먼저 왔었지만 '싱어게인'은 훨씬 더 진지하고 더 절실하다"며 "참가자들이 안에 가지고 있는 스토리와 감정선이 진하고 굵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가자들이) 긴장 정도가 아니라 의자에서 점프를 뛸 정도였다. 아주 탐날 정도로 눈여겨 봤던 사람들이 있고 '제2의 백지영'이라는 수식어는 그분들한테 작은 무대다"라고 거듭 칭찬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코드 쿤스트는 "'싱어게인'의 차별점은 라디오 같다는 것이다. 사연을 노래로 전달하고 음악을 귀로 듣는 것보다 마음으로 듣게 된다"며 "최대한 겸손하게 잘 들으며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진행됐다. 현장에 참여한 출연진은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의 심사기준을 밝혔다. /JTBC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제작발표회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진행됐다. 현장에 참여한 출연진은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의 심사기준을 밝혔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인 만큼 '심사 기준'에도 관심이 쏠렸다. '싱어게인' 터줏대감 김이나 선미 이해리는 각자만의 심사 기준을 밝혔다.

김이나는 "가창, 고유한 스타일 등 기본적인 기준은 있지만 고민 없이 버튼을 누르게 하는 분들이 있다. 요소 문제가 아니라 전체 무대가 너무 좋고 누르고 나서 '왜 이렇게 홀렸나' 생각이 든다"며 "오래 활동할 수 있는 힘은 절대적 기준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홀릴 수 있는, 짧은 순간을 만드는 사람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선미는 "단순하게 시청자 입장에서 생각해서 다음 무대가 궁금해지면 (버튼을) 누른다"며 "연령대마다 느끼는 감정들이 다양하다"고 전했다. 이해리 역시 "분석과 판단보다 '입이 벌어진다던가' 등 몸이 먼저 반응하는 데에서 기준을 찾아 심사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심사위원은 매번 참신할 수 없다. 오디션 프로그램 초기에는 노래 실력, 기술이 경이롭게 느껴졌다면 이제 '얼마나 매력 있게 나를 울리느냐'가 기준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 CP는 "시청률 10%가 나왔으면 좋겠다. 시즌1에서 10%가 넘었기 때문에"라고 말했고 심 PD는 "이번 시즌은 역대 최대 지원자가 몰렸고 제작 기간도 이전 시즌보다 훨씬 길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은 26일 밤 10시 시청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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