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강남순'·'최악의 악'·'악인전기' 출연 중
배우 변우석 위하준 김영광(왼쪽부터)이 매력적인 악역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JTBC, 지니TV,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나쁜 놈인데 자꾸만 눈길이 간다. 인기 드라마에 매력적인 악역들이 연이어 등장, 안방극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배우 변우석이 JTBC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에 류시오 역으로 출연 중이다. /JTBC |
최근 주목받는 매력적인 빌런은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 속 변우석이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 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작품이다. 극 중 변우석은 유통 판매 회사 두고의 대표이자 무서운 야심가 류시오다, 누구도 함부로 하지 못할 거대 권력을 가진 류시오 역을 맡았다.
앞서 변우석은 영화 '소울메이트', 넷플릭스 '20세기 소녀' 등 여러 작품에서 부드러운 매력을 보여주며 여심을 사로잡았던 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생에 처음 악역에 도전하는 그는 전작과 180도 다른 서늘한 모습으로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한 회사의 대표답게 늘 슈트를 입은 단정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변우석은 그 자태만으로도 섹시함이 흘러넘친다. 여기에 악행을 계획할 때마다 보이는 비릿한 미소와 매서운 눈빛은 그 자체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무엇보다 류시오는 단순한 악역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인물소개에 따르면 류시오는 강남순(이유미 분)을 이용해 목표를 이루려다 사랑에 빠져버리고, 이후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회를 거듭할수록 존재감을 과시할 변우석의 활약에 기대감이 모인다.
배우 위하준이 디즈니+ '최악의 악'에서 정기철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섹시의 아이콘' 위하준도 디즈니+ 시리즈 '최악의 악'(극본 장민석, 연출 한동욱)에서 자신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그간 위하준은 선한 캐릭터보다는 미스터리하거나 악역에 가까운 인물들을 연기해 왔다. 그 덕에 tvN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는 '미친 섹시',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는 '미스터리 섹시'라고 불렸던 바다. '최악의 악'에서는 '최악의 섹시'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던 위하준은 그 말처럼 조직 폭력배 캐릭터지만 빠져나올 수 없는 최악의 섹시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1990년대 한국 중국 일본 마약 거래의 중심인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박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극 중 위하준은 한중일 마약 카르텔을 주도하는 조직 강남연합 보스 정기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최악의 악'에는 단순히 액션, 누아르만 있지 않다. 위하준은 정체를 숨긴 첫사랑 유의정(임세미 분)와 러브라인까지 소화한다. 이에 핏빛 액션은 물론 짠내 나는 멜로까지 보여는 정기철은 위하준의 '인생 캐릭터'라는 평까지 얻고 있다.
배우 김영광이 지니TV '악인전기'에서 서도영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지니TV |
또 한 명의 섹시한 악역은 지니TV 드라마 '악인전기'(극본 서희·이승훈, 연출 김정민·김성민) 속 김영광이다.
'악인전기'는 절대 악인을 만난 생계형 변호사가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김영광은 범죄조직 유성파 2인자 서도영 역을 맡았다.
서도영은 한 마디로 '절대 악'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자신을 감옥으로 보낸 조직 내 배신자를 찾기 위해 변호사 한동수(신하균 분)에게 접근하고, 그를 이용해 배신자들을 알아낸다. 이후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살인을 저지르는가 하면, 한동수를 협박해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이용하는 등 악행을 끊임없이 이어간다. 김영광은 나른한 목소리, 그러나 분위기만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으로 마치 한 마리 맹수와 같은 연기를 펼친다.
특히 2회 교도소 샤워실 신은 김영광의 매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상의 탈의를 한 한 채 펼친 맨몸 액션은 서도영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무자비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동시에 배우 김영광의 섹시함을 보여줬다. 극이 진행되며 서도영은 한동수를 자신에게서 빠져나지 못하도록 만드는 치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김영광이 얼마나 더 살벌한 연기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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