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차기작 2편, 유재명과 겹쳐
'음주운전' 곽도원·'학폭 의혹' 김동희도 피해 끼쳐
배우 이선균(왼쪽)이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된 가운데, 동료 배우 유재명이 큰 피해를 입게 됐다. /서예원 인턴기자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스캔들에 연루되며 동료 배우 유재명의 차기작이 대부분 막혀버리는 상황에 처했다.
이선균은 지난 23일 마약 관리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해 피의자로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선균이 마약 스캔들로 연일 연예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동료 배우 중 유재명이 최대 피해자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알려진 이선균의 차기작은 영화 '행복의 나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등이다. 이 중 '행복의 나라'와 '노 웨이 아웃'은 유재명이 함께 출연하는 작품이다.
'행복의 나라'는 지난해 1월 크랭크업한 이후 현재 후방 작업에 매진하며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영화 관계자는 수사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사실상 개봉을 무기한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노 웨이 아웃'은 이달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선균은 제작진과 논의 끝에 작품에서 하차했고, 제작진은 '노 웨이 아웃' 촬영 일정에 대해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선균의 대체 배우를 찾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작품에 피해를 끼치게 됐다.
과거 배우 곽도원(왼쪽), 김동희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유재명의 차기작에 영향을 줬다. /쇼박스, 더팩트 DB |
앞서 유재명은 개봉 예정작 영화 '소방관'도 함께 출연한 배우 곽도원이 물의를 일으키며 공개가 미뤄졌다. 곽도원은 지난해 9월 제주도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돼 자숙 중이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방화 사건을 바탕으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2020년 9월 촬영을 마쳤다. 그러나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현재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재명의 또 다른 차기작 영화 '너와 나의 계절'도 2021년 1월 촬영을 마쳤지만 여태껏 개봉을 못하고 있다. 이 작품은 가수 고(故) 유재하와 고 김현식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 작품은 유재하 역을 맡은 배우 김동희가 학교 폭력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하며 여태 공개되지 못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다작 배우인 유재명은 거론된 네 편을 제외하고도 차기작이 여럿 있다. 영화 '하얼빈' '왕을 찾아서' '비광' '수능, 출제의 비밀' 등이다. 여러 작품 중 어떤 작품으로 먼저 대중과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유재명을 비롯해 각 작품의 스태프들도 큰 피해를 입게 됐다. 작품 한 편에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력이 투입되기에, 배우 한 명의 잘못이 주위에 큰 피해를 끼친다"며 "배우들의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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