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영화 '오픈 더 도어' 개봉 기념 인터뷰 진행
장항준 감독, 이선균과 예능·유튜브 등 출연하며 두터운 친분 과시
장항준 감독(왼쪽)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에 관해 "기사 외에 아는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새롬 기자, 서예원 인턴기자 |
[더팩트|박지윤 기자] 장항준 감독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을 언급했다.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장항준 감독은 방송인 겸 제작자 송은이와 함께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컨텐츠랩비보 사옥에서 영화 '오픈 더 도어'(감독 장항준)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 말미 이선균과 관련된 질문이 나왔고, 장항준 감독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장항준 감독은 "나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기사 외에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송은이도 "이 자리에 없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항준 감독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의 논란으로 인해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관해 "모두가 유의하려고 하지만, 누가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으니까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다. 많은 분이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선균은 유흥업소 여성 실장으로 알려진 A 씨의 자택에서 여러 번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마약 혐의로 내사를 받은 그는 결국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돼 피의자로 전환됐다.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을 불러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앞서 장항준 감독은 이선균과 지난 5월 종영한 tvN 예능프로그램 '아주 사적인 동남아'에 함께 출연했고, 이선균은 장항준 감독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개봉한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로, 과거 교민 사회에서 일어났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특히 '오픈 더 도어'는 장항준 감독이 영화 '기억의 밤'(2017)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스릴러이자, ㈜컨텐츠랩 비보의 대표이자 방송인 송은이가 영화 제작자로 나선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