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데뷔 후 OST 외 이름 내건 첫 곡
'너와 나'로 배우 복귀하자마자 가수 데뷔까지
최근 영화 '너와 나'로 복귀를 알린 배우 박혜수가 오는 11월 자작곡을 발표한다. 2015년 배우로 데뷔한 뒤 처음 발표하는 정식 음원이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학교폭력 의혹과 공방으로 오랫동안 활동을 중단하다 최근 독립영화로 돌아온 배우 박혜수가 자작곡을 발표한다.
<더팩트> 취재 결과 박혜수는 오는 10월 26일 자작곡을 정식 발매할 예정이다. 오는 25일 영화 '너와 나' 개봉을 앞둔 박혜수는 2015년 드라마 '후아유 - 학교 2015'와 '용팔이', 2016년 '운빨로맨스' OST를 불렀던 바 있지만 정식 음원을 발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혜수의 자작곡은 그가 지난 8월 열린 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당시 배우 김시은과 함께 깜짝 버스킹을 하며 불렀던 노래로, 이 노래는 두 달여 만에 음원으로 빛을 보게 됐다. 2년 넘는 시간 동안 학교폭력 의혹과 피해자라고 주장한 이들과 공방 속에 지냈던 박혜수가 자작곡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꺼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박혜수는 2014년 SBS 'K팝스타4'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가수 지망생이었던 그는 2015년 드라마 '용팔이'에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청춘시대' '사임당, 빛의 일기' '내성적인 보스'를 거치며 배우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2020년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일취월장한 연기력을 뽐내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박혜수는 2021년 2월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당시 박혜수는 직접 작성한 입장문을 통해 "가짜 폭로들이 지우기 어려운 편견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면서 고통스러웠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천천히 하나하나 밝혀내겠다"고 전했다. 의혹을 부인했지만 박혜수는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리고 2년 8개월여가 흐른 지난 9일 박혜수 소속사는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인물을 명예훼손한 혐의로 고소했고 해당 인물은 검찰에 송치돼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명확한 진실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혜수는 지난 10일 '너와 나' 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정리가 됐을 때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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