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멤버들에 대해 후속 대응"
어트랙트가 전속계약 분쟁 중인 피프티 피프티 멤버 3인 아란 새나 시오(왼쪽부터)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최근 소속사로 돌아온 키나(제일 오른쪽)는 전속계약을 이어간다. /어트랙트 |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소속사 어트랙트가 팀을 이탈한 멤버 3명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어트랙트가 23일 "자사 소속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멤버 중 키나(송자경)를 제외한 나머지 3명 새나(정세현), 시오(정지호), 아란(정은아)에 대해 지난 10월 19일부로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프티 피프티 3명의 멤버들이 심대한 계약 위반 행위들에 대한 어떠한 시정과 반성도 없는 것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며 "향후 멤버들에 대해 후속 대응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키나는 당초 다른 멤버들과 함께 소속사를 이탈한 뒤 전속계약을 놓고 갈등을 빚었으나 최근 소속사로 돌아왔다. 그가 먼저 소속사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가 이를 받아들였다.
키나가 돌아오면서 피프티 피프티 사태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으나 어트랙트가 남은 3명의 멤버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피프티 피프티는 잠깐의 영광만을 맛본 채 사라지게 됐다.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가 지난해 11월 론칭한 팀이다. 지난 2월 발표한 'Cupid(큐피드)'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에 진입하고 10위권까지 올라가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데뷔 7개월 만이었던 지난 6월 돌연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어트랙트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법원은 이에 대한 기각 결정을 내렸고 피프티 피프티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고를 했다. 어트랙트로 돌아온 키나는 최근 항고 취하서를 제출했다.
키나는 이후 전속계약 분쟁을 부추긴 배후가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 발생 때부터 배후 인물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어트랙트는 지난 9월 안성일 대표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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