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로베이스원(위), 이븐 등 '보이즈 플래닛' 출신 파생 그룹이 연이어 데뷔하고 있다. /웨이크원,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더팩트 | 공미나 기자] Mnet '보이즈 플래닛'이 끝나고 참가자들의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그룹 제로베이스원을 필두로 다양한 파생 그룹들이 연이어 가요계에 출격 중이다. 이제는 연습생이 아닌 '진짜' 가수로서 펼치는 대결이다.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7월 데뷔와 동시에 각종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첫 번째 미니앨범 'YOUTH IN THE SHADE(유스 인 더 셰이드)'는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182만장을 돌파했다. K팝 데뷔 앨범 최고 기록이다.

이들은 지난 10일 열린 '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넥스트 리더 상을 수상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첫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11월 6일 두 번째 미니앨범 'MELTING POINT(멜팅 포인트)'로 4개월 만에 컴백을 앞두고 있다. 새 앨범으로 또 한 번 써 내려갈 기록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보이즈 플래닛' 참가자들이 뭉친 프로젝트 그룹은 제로베이스원뿐만 아니라 두 팀이 더 있다.

케이타 박한빈 이정현 유승언 지윤서 문정현 박지후 7인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서 이븐(EVNNE)으로 데뷔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첫 번째 미니앨범 'Target: ME(타깃: 미)'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 이 앨범은 초동 판매량은 24만을 넘기며 좋은 기록을 남겼다.

'보이즈 플래닛'에서 최종 10위에 오른 제이를 비롯해 종우 성민 예담 태그는 아르마다이엔티와 손잡고 원팩트로 뭉친다. 팀명은 '원'과 '임팩트'의 합성어로, '하나로 모여 큰 임팩트를 만들다'라는 의미다. 이들은 11월 태국과 일본에서 프리 데뷔 투어 공연을 펼치고 하반기 중 데뷔할 예정이다.

그룹 티아이오티 등 '보이즈 플래닛' 출연자들이 각 소속사로 돌아가 데뷔하고 있다. /레드스타이엔엠

각 소속사에서도 '보이즈 플래닛' 출신들을 포함시킨 그룹들을 데뷔시키고 있다.

레드스타트이엔엠은 김민성 금준현 홍건희 최우진으로 구성된 4인조 티아오티(TIOT)를 선보였다. 이 팀은 지난 8월 클릭비의 '백전무패'를 리메이크한 앨범으로 프리 데뷔했다. 이들은 이달 일본에서 첫 번째 라이브 콘서트 'BLUEPRINT TIOT(블루프린트 티아이오티)'를 열며 해외 팬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FNC엔터테인트에서는 나캠든 최지호 브라이언 등이 포함된 7인조 신인 보이그룹 앰퍼샌드원(AMPERS&ONE)이 11월 데뷔 예정이다. 팀명은 'and'를 나타내는 기호 '&'인 'Ampersand'와 너, 나, 우리 모두 하나라는 뜻의 'ONE'의 합성어다. 하나, 하나가 모여 우리의 꿈을 이루고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 가요 관계자는 이 같은 파생 그룹에 대해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은 방송을 통해 팬덤을 미리 확보해 다른 신인보다 유리한 출발선에 있는 편"이라며 "그러나 프로그램에서 얻은 인지도와 화제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서둘러 데뷔시킨 경우 그 효과를 길게 이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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