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P미디어가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
18일 오후 6시 EP 'MACARONI CHEESE' 발매
그룹 영파씨 위연정 지아나 정선혜 한지은 도은(왼쪽부터)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 스퀘어에서 첫 번째 EP 'MACARONI CHEESE'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RBW, DSP미디어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그룹 영파씨가 젊은 에너지를 품고 가요계 첫 발을 내디뎠다. DSP미디어가 에이프릴 이후 약 8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인 이들이 소속사 선배 핑클, 카라를 이어 K팝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파씨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첫 번째 EP 'MACARONI CHEESE(마카로니 치즈)' 발매 쇼케이스에서 "나이는 어리지만 실력만큼은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데뷔 각오를 밝혔다.
영파씨는 핑클, 카라 등을 배출한 '걸그룹 명가' DSP미디어와 인기 K팝 그룹들의 앨범에 참여한 프로듀서 겸 가수 키겐이 이끄는 비츠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만든 걸그룹이다. 위연정 지아나 정선혜 한지은 도은까지 다섯 멤버로 이뤄졌다. 멤버들은 2004년생~2009년생으로, 평균 나이 16.6세다.
팀명부터 젊은 에너지가 가득하다. 도은은 "'POSSE'는 라틴어로 '가능하다'는 의미다. 팀명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젊은 에너지를 가진 팀'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룹 영파씨가 18일 오후 6시 첫 번째 EP 'MACARONI CHEESE'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데뷔한다. /RBW, DSP미디어 |
타이틀곡 'MACARONI CHEESE'는 반복되는 일상과 다이어트에 지친 이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고, 치즈처럼 늘어져 뒹굴거리고 싶은 마음을 노랫말에 담았다. 미니멀한 비트 위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포인트다. 멤버 정선혜 위연정 지아나가 작사에 참여했다.
정선혜는 "어느 날 출근 길에 마카로니 치즈 버거가 출시됐다는 광고 문구를 봤다. 작곡 수업 시간 내내 생각이 나서 먹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 곡을 썼다"고 작사 비하인드를 밝혔다.
참여진도 화려하다. 'MACARONI CHEESE' 뮤직비디오는 '제61회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벤 프루(Ben Proulx)가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아 화제다. 벤 프루가 K팝 그룹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도 EP에는 영파씨의 슬로건으로 마침내 한 팀으로 뭉쳐 세상에 선 각오를 155BPM의 빠른 저지 비트로 들려주는 'POSSE UP!(파씨 업!)', 'On The Board(온 더 보드)'의 약자로 익스트림 스포츠에서 한 기술을 익히기 위해 수백번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모습이 다섯 멤버의 데뷔 준비 과정을 연상케 하는 'OTB', '달콤하게 속삭인다'라는 뜻으로 잠 못드는 리스너들을 위한 영파씨 표 자장가 'Cooing(쿠잉)'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멤버들은 타이틀곡을 비롯하 'POSSE UP!'에도 작사에 참여했다. 도은은 "일상에서 꽂힌 부분을 멤버들과 수다를 떨며 휴대폰 키보드 '자동 완성' 기능처럼 작사를 해나간다"고 작사 방식을 설명했다.
영파씨는 데뷔 EP를 '치팅데이'에 비유했다. 도은은 "다이어트를 할 때 '치팅데이'만 기다리며 버티는 것처럼, 영파씨만의 멋진 에너지를 담은 음악으로 대중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막내 한지은은 2009년 11월 생으로 만 13세다. 소속사는 한지은을 'K팝 최연소 아이돌'로 소개했다. 한지은은 "실력만큼은 막내가 아니다"라고 자신하며 "앞으로 계속 성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DSP미디어 선배들도 영파씨에게 많은 응원과 조언을 했다. 지아나는 "카라의 허영지 선배님이 '긴장하지 말고 자신있게 하면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위연정은 "KARD의 BM 선배님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스스로를 의심하지 말라'며 응원해줬다"고 떠올렸다.
그룹 영파씨 위연정 지아나 정선혜 한지은 도은(왼쪽부터)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 스퀘어에서 열린 첫 번째 EP 'MACARONI CHEESE' 발매 쇼케이스에서 "양파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RBW, DSP미디어 |
날이 갈수록 신인 아이돌 그룹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영파씨가 내세운 차별점은 '청개구리' 같은 매력이다.
도은은 "영파씨는 한 명 한 명 개성이 뚜렷한 멤버들이 모였다. 청개구리처럼 기발한 의견을 많이 나누는 편"이라며 "스스로 겪은 일을 토대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게 장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정선혜는 "여지껏 없던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고 싶다. 'MACARONI CHEESE' 신선한 티징을 한 것처럼, 다음이 궁금하고 기다려지는 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롤모델은 2NE1이다. 위현정은 "연습생 때부터 2NE1 선배님들의 영상을 많이 봤다. 또 2NE1 선배님들처럼 누구보다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앞으로도 "믿음직한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정선혜는 "독특하지만 믿고 들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실력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위연정은 "까도까도 새로운 모습이 나오는 양파처럼 매력적인 그룹으로 각인되고 싶다"고 바랐다.
영파씨는 이날 오후 EP 'MACARONI CHEESE' 음원과 동명의 타이틀곡 무직비디오를 공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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