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부터 만집까지 하고파"…김계란 이름값 넘을 QWER의 포부(종합)
입력: 2023.10.18 15:47 / 수정: 2023.10.18 15:47

김계란, 그룹 제작사로 나서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음악'이라는 목표로 모여
18일 오후 6시 싱글 1집 발매


18일 오후 걸밴드 QWER 데뷔 쇼케이스가 서울 서교동 무신사 개러지에서 열렸다. 현장에 참석한 QWER 멤버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마고 프로덕션
18일 오후 걸밴드 QWER 데뷔 쇼케이스가 서울 서교동 무신사 개러지에서 열렸다. 현장에 참석한 QWER 멤버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마고 프로덕션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걸밴드'가 적다는 건 차별화엔 도움이 되지만 성공 사례가 적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플랫폼에서 활동 중인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밴드를 결성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그룹 QWER가 '걸밴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걸밴드 QWER(큐더블유이알,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이 18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신사 개러지에서 싱글 1집 'Harmony from Discord(하모니 프롬 디스코드)'를 발매하고 정식으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멤버들은 "단발성 그룹 아니고 1집, 2집 만집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Harmony from Discord'는 '우리들의 하모니는 불협화음으로부터'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크리에이터 쵸단(Q)과 마젠타(W), 410만 틱톡커 히나(E), 일본 아이돌 NMB48 출신 시연(R)까지 각자의 삶을 살아온 네 멤버가 QWER이라는 이름 아래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그려내겠다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뉴미디어 콘텐츠 스튜디오 3Y코퍼레이션의 타마고 프로덕션이 기획 제작하는 글로벌 걸밴드 프로젝트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완성된 그룹이며 인기 크리에이터 김계란이 직접 그룹 제작사로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쇼케이스 진행 역시 김계란이 맡았다. QWER을 '최강 비주얼 걸밴드'라고 칭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멤버들이 독기가 있다"며 "과거에 비해 여러 플랫폼이 등장하고 유튜브, 틱톡에서 여러 방송이 만들어지고 있다 보니 새로운 모습으로 직면할 수 있도록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인기 크리에이터 김계란이 걸밴드 QWER을 제작해 화제가 됐다. /타마고 프로덕션
인기 크리에이터 김계란이 걸밴드 QWER을 제작해 화제가 됐다. /타마고 프로덕션

멤버들의 개인 SNS 팔로워를 합산하면 1천만 명에 육박한다. 이들은 온라인 게임을 이끌어가는 스킬 키 QWER처럼 네 개의 포지션으로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쵸단은 리더이자 드럼, 서브 보컬을 맡았다. 그는 "음악을 전공했지만 연습으로 처음보다 실력이 성장했다"며 "하모니가 하나의 음악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볼 때 '진짜 하나가 되는구나, 마음도 하나로 모이고 있다'를 느꼈다"고 말했다.

마젠타는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인지도가 있던 멤버들이 모여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시너지를 이루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다른 그룹과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혼자 결정하고 끌고 가야 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지금은 멤버, 회사와 함께 이야기해서 결정하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덧붙였다.

히나는 기타와 키보드를 연주한다. 그는 "다른 플랫폼에서 개인적으로 활동하다 '음악'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연습한 결과물"이라며 "틱톡커 겸 코스플레이어를 하고 있지만 음악이라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하고 싶은 욕구가 들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참여하고 멤버가 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롤모델로 레드윔프스를 꼽으며 "QWER이 지향하는 음악 방향성이 같다"고 말했다.

메인보컬과 세컨 기타를 담당한 시연은 일본 아이돌 그룹 NMB48출신이다. 그만큼 실력이 보장됐다는 이야기다. 시연은 "일본 활동보다 체계적인 레슨과 연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고 사랑받을 수 있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마지막으로 합류한 멤버다. 다인원에서 떠들썩하게 지내다가 4명이 합숙하면서 훨씬 더 잘될 수 있도록 서로 의지하고 있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걸밴드 QWER 멤버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왼쪽부터)가 18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신사 개러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타마고 프로덕션
걸밴드 QWER 멤버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왼쪽부터)가 18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신사 개러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타마고 프로덕션

타이틀곡 'Discord(디스코드)'는 때론 좌우충돌처럼 보이지만 거침없는 매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QWER 멤버들의 당당한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빠르고 에너지 있는 연주와 귀를 사로잡는 경쾌한 기타 리프, 위트 있는 가사를 들을 수 있다.

에너제틱한 밴드 사운드 위로 자유롭게 리듬을 타는 네 멤버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내추럴함과 키치한 매력을 오가는 비주얼은 물론 "들어줘 나의 Discord"라는 노랫말을 통해 멤버들의 완성된 하모니를 기대케 한다.

멤버들은 입을 모아 "단발성 그룹이 아닌 끝까지 함께하고 싶은 걸밴드"라고 말했다. 마젠타는 "수많은 분들이 저희 유튜브를 보며 단발성이라고 하던데 글로벌 걸밴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으며 쵸단 역시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저희만의 음악을 하고 음악방송도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계란은 "틱톡 릴스 등 숏폼과 차별화된 콘텐츠 트렌드에 맞춰 멤버들과 함께 제작하려고 한다. 각자 가지고 있던 개성들이 있다 보니 이를 살려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한다"며 "예를 들면 코스프레를 해서 음악을 커버하고 앨범 수록곡을 연출한다던지. 신조가 '안 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되는 방법을 찾자'다"라고 덧붙였다.

QWER의 싱글 1집 'Harmony from Discord'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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