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가 인종 차별 및 과잉 진압 의혹에 휩싸였다. /Mnet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엠카운트다운'이 최초로 유럽에서 공연을 개최했으나 잡음이 불거졌다. 현장 보안요원들이 동양인을 대상으로 과잉 진압을 하는 등 인종 차별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Mnet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가 개최됐다. Mnet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2만20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했으며, 그룹 엘즈업부터 제로베이스원, 트레저, 에이티즈,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NCT 드림, 샤이니 태민, 싸이 등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꾸몄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된 공연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공연 후 SNS 등을 통해 팬들의 아쉬움과 불만이 터져 나왔다.

현장 진행에 대한 지적이었다. 팬들은 보안요원들이 동양인들의 가방을 열어 카메라가 있다는 이유로 퇴장시켰다고 주장했다. 한 팬은 "서양인들은 열심히 무대를 찍고 있는데, 보고도 그냥 지나가더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팬은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가방을 열더니 카메라가 있다며 질질 끌려 나갔다. 나와 보니 쫓겨난 팬들은 전부 동양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퍼진 영상 또한 팬들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팬이 바닥에 넘어져 있고, 그런 그를 보안요원들이 제압하는 모습이 담겼다. 보안요원이 옆에 있던 또 다른 팬의 가방을 뒤지더니 넘어진 팬과 함께 끌고 가기도 했다. 특히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보안요원들은 팬들을 다소 격하게 제압했고,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놀라 걱정하는 음성도 담겼다.

K팝 팬들은 폭력에 준하는 과도한 진압과 그 대상이 동양인에 한정된 실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주최 측인 CJ ENM을 향해서도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CJ ENM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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