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괴력' 통했다…'힘쎈여자 강남순', JTBC 반등 견인 [TF초점]
입력: 2023.10.17 00:00 / 수정: 2023.10.17 00:00

4회 만에 시청률 10% 목전…주춤했던 JTBC, 역대 시청률 TOP10 안착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JTBC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JTBC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힘쎈여자 강남순'의 시청률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가파른 곡선을 보인 작품은 4회 만에 JTBC 역대 시청률 TOP 10위에 안착했다. 최근 다소 주춤했던 JTBC를 다시 반등시킨 '힘쎈여자 강남순'이다.

1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 4회 시청률이 9.8%(이하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매회 괄목할 만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힘쎈여자 강남순', 4.3%로 시작한 작품은 가파른 우상향 그래프를 그린 데 이어 첫 방송 후 3회 만에 시청률 두 배 이상을 넘어섰다.

또한 전작 '힙하게'가 14회에서야 찍은 최고 시청률 9.6%보다 높은 수치다. 2023년 '대행사'부터 높은 타율을 자랑하며 재미를 보고 있는 JTBC지만, 최근 '기적의 형제'부터 '힙하게' '이 연애는 불가항력'까지 다소 주춤했다. 특히 '기적의 형제'와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3%대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러한 JTBC가 '힘쎈여자 강남순'을 통해 다시 한번 반등하는 모양새다. 특히 벌써부터 JTBC 역대 시청률 TOP 10위를 기록한 가운데, 남은 회차 동안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의 인기 요인으로는 낮은 진입장벽 등이 있다. /JTBC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의 인기 요인으로는 낮은 진입장벽 등이 있다. /JTBC

'힘쎈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놀라운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 강남순(이유미 분), 황금주(김정은 분), 길중간(김해숙 분)이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코믹 히어로물이다. 지난 2017년 방송된 '힘쎈여자 도봉순' 세계관을 확장해 6년 만에 돌아온 시리즈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화제와 달리 '힘쎈여자 강남순'이 처음부터 기대를 받은 건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비록 토요일 하루지만 김순옥 작가의 SBS '7인의 탈출', 남궁민의 MBC '연인'과 경쟁해야 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첫 방송 주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겹치다 보니 제대로 홍보할 타이밍을 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렇게 유야무야 시작한 작품은 '입소문'의 강력한 힘을 증명했다.

'힘쎈여자 강남순'의 흥행 비결로는 여러 요인들이 거론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낮은 진입장벽'이 가장 주요했다. 주말에 편성된 작품은 쉬는 날 온 가족들끼리 봐도 스트레스 없이 편하고 재밌게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16부작인 작품은 4회까지 서사를 쌓는 이른바 빌드업(Build-up) 단계임에도 빠른 전개를 내세워 흥미를 유발한다. 동시에 복잡하지 않은 내용은 언제 시작해도 이해하는 데 부담감이 없어 시청자 유입이 수월하다.

캐릭터 설정도 관전 포인트다. 한 방송 관계자는 "러블리한 여성 캐릭터 혹은 걸크러시 캐릭터들은 이따금 있었지만, 사랑스러우면서 동시에 세계관 최강이기까지 한 캐릭터는 희소하지 않나. 그런 점에서 '힘쎈여자 강남순'은 신선한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판타지스러운 작품에 있어 가장 필요한 건 역시 '연기력'이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김해숙 김정은 이유미까지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을 내세워 이를 완벽히 소화했다.

'힘쎈여자' 시리즈 마니아층의 영향력도 상당하다.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힘쎈여자 강남순'으로 이어지는 세계관은 마니아층을 더욱 확장시켰다. 여기에 '힘쎈여자 도봉순'의 박보영 박형식이 특별출연으로 힘을 더하며 기존 팬들을 다시 한번 열광하게 만들었다.

16부작 중 이제 4분의 1을 보여준 '힘쎈여자 강남순'이다. 이에 작품의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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