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의장 "방탄소년단과 재계약 진통 해결하며 더 친해져"
입력: 2023.10.13 16:21 / 수정: 2023.10.13 16:21

12일 '블룸버그 스크린타임' 초청 대담자로 나서
방탄소년단, 2025년에 '화양연화' 10주년 기념 앨범 발매 예정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방탄소년단과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한 것에 관해 매니지먼트사로서 인정해 줬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고 말했다. / Bloomberg Businessweek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방탄소년단과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한 것에 관해 "매니지먼트사로서 인정해 줬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고 말했다. / Bloomberg Businessweek

[더팩트|박지윤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방탄소년단과 체결한 두 번째 재계약을 언급했다.

방 의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블룸버그 스크린타임'에서 초청 대담자로 나섰다. 이날 방 의장은 '글로벌 음악 시장 들여다보기: K-POP(Global Music in Focus: K-POP)'을 주제로 K-POP의 확장 전략과 주요 아티스트의 행보, 그리고 방탄소년단과 재계약 의미를 전했다.

먼저 방 의장은 "(하이브라는) 기업 성장에 있어서 방탄소년단이 필요한 건 당연하다"며 "방탄소년단이 하이브를 매니지먼트사로서 인정해 줬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과 사이는 좋지만 계약협의 과정에서 원래 진통이 있고 그걸 해결하면서 더 친해졌다. 매니저로서 살아가는 인생에서 고통이 많은데 가장 큰 행복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방 의장은 "2015년 발매된 화양연화 앨범이 발매 10주년을 맞으면 기념 앨범을 만들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결국 같이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준비 중인 프로젝트를 깜짝 발표해 기대감을 높였다.

K-POP 시스템의 세계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드림아카데미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방 의장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POP의 영향력을 넓히고 많은 글로벌 팬을 확보하기 위해 외형적, 내포적인 확장이 필요했다"고 밝히면서 "세계 최고의 밴드가 돼 K-POP의 외연을 확장하고 K-POP 영속성을 갖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드림아카데미의 목표를 제시했다.

또 그는 "(오디션 과정에서) 이미 많은 가설이 검증돼 1차적인 목표는 달성했다고 본다"며 "성패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몇 년간 드림아카데미와 같은 실험적인 시도를 지속하며 K–POP의 지속 가능한 성장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방 의장은 기업가로서 최종 목표에 관해 기업의 영속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내가 있건 없건 어떤 IP가 잘되건 아니건 영속 가능한 회사로 변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10년 후 은퇴한 삶을 살고 싶다"며 "이를 은퇴 발표로 곡해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내가 10년 뒤 키맨이 아니라도 회사가 돌아간다면 후학들을 위해 물러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스크린타임은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가 대중문화 산업계 명망가들을 통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콘퍼런스로 올해 처음 열렸다. 방 의장을 포함해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와 닐 모한 유튜브 CEO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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