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th BIFF] 14만 명 방문·좌석 점유율 82%…무사히 막 내린 축제
입력: 2023.10.13 15:32 / 수정: 2023.10.13 15:32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13일 오후 5시 진행…고민시·홍경 사회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3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폐막식을 진행하며 열흘간 열렸던 영화 축제의 막을 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3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폐막식을 진행하며 열흘간 열렸던 영화 축제의 막을 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더팩트|박지윤 기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간 열렸던 영화 축제의 막을 내린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이날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폐막식의 사회는 배우 고민시와 홍경이 맡았으며 뉴 커런츠상과 올해의 배우상 등을 포함한 각종 시상이 이어진 뒤 폐막작이 상영된다.

폐막식에는 '올해의 호스트'로 활약한 송강호를 비롯해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한예리와 정우도 함께한다. 폐막작은 닝하오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유덕화가 출연한 '영화의 황제'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인사잡음으로 인한 내홍과 허문행 전 집행위원장 사퇴와 관련된 논란으로 일명 '부국제 사태'인 파행 위기를 맞으며 큰 위기를 겪었다.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모두 공석인 상황과 예산 삭감, 협찬 확보의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외 스타들과 해외 주요 거장들을 게스트로 초청해 영화제를 정상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4일 개막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올해의 호스트' 송강호와 개막식 사회를 맡은 MC 박은빈을 비롯해 정우성 차승원 김희선 이준혁 유지태 유연석 이성민 조진웅 송중기 이솜 안재홍 전여빈 정수정 등이 참석했다. 또한 주윤발, 뤽 베송, 판빙빙,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해외 배우와 감독도 관객들과 만났다.

배우 송강호(왼쪽)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호스트로, 박은빈이 개막식 단독MC로 나서며 관객들과 만났다. /서예원 인턴기자, 박헌우 기자
배우 송강호(왼쪽)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호스트로, 박은빈이 개막식 단독MC로 나서며 관객들과 만났다. /서예원 인턴기자, 박헌우 기자

부산을 찾은 영화인들은 국내 게스트 2903명, 해외 게스트 891명, 마켓 국내 게스트 1383명, 해외 게스트 1096명, 시네필 1499명을 포함해 모두 7772명이 영화제를 찾았다.

지난해보다 선정작 규모는 줄었지만 74%였던 좌석 점유율은 올해 약 82%로 높아지며 관객들의 높아진 관심을 확인했다. 올해 공식 초청작은 지난해보다 30편 줄어든 전 세계 70개국 209편(월드프리미어 8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편)이었고 총 14만 2432명의 관객이 252회의 GV와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했다.

18회를 맞이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전년보다 늘어난 49개국 2479명의 참가자가 참여했다. 30% 커진 전시장을 가득 채운 98개 부스와 다채로운 산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비즈니스 미팅과 네트워킹의 기회를 가졌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과 원작 판권 거래 마켓인 부산스토리마켓에 총 1826건의 미팅이 성사됐다. 또한 총 30개 세션으로 구성된 ACFM 콘퍼런스를 통해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했다. 특히 올해 처음 신설한 라이징필름즈 인터내셔널 어워즈에 김미조 감독이 '경주기행'으로 수상해 최대 10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받게 됐다.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는 콘텐츠의 범주를 글로벌로 넓혀 한층 진일보한 콘텐츠 시상식의 시작을 알렸다. 전년보다 5개 시상 부문이 추가돼 총 17개 부문이 운영됐고 디즈니+ '무빙'이 최고상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 등 6관왕을 휩쓸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축소된 예산으로 인해 우려가 많았으나 28년간 지속해 온 부산국제영화제의 저력으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좋은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서로 만나 대화 나누는 영화제의 본질에 다시 한번 집중하는 한 해가 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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