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우 "당분간 손명오로 불릴 듯"
김남희 "난 아직 일본인…은평구 출신"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K-POP 축제 '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가 10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남동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시상을 맡은 배우 김건우와 김남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더글로리'의 김건우와 '재벌집 막내아들'의 김남희가 "악역을 벗고 착한 역할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배우 김건우와 김남희는 10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퍼포머상' 시상에 나섰다.
시상식이 처음이라는 김남희는 "(큐시트에)대사가 있어서 읽어보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핫한 분하고 시상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시상 직전 김남희는 "봉투를 개봉하고 잠시 쉬었다가..."라며 재치를 보이기도 했다.
김남희는 "더글로리를 너무 잘 봤다"며 "알아보는 팬들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건우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당분간 자신의 이름보다 손명오라는 이름으로 불리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김남희는 "자신도 지금도 일본인으로 불리고 있다"며 "은평구 출신이다. 한국인으로 기억해달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두 사람은 작품 속에서 악역만을 맡아왔다. 김남희는 김건우에게 "악역을 많이 맡아 친근하다"며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소매치기 등 다양한 악역을 했다"고 감탄했다. 김건우는 "선배님이 더 대단하다"며 "스토커, 일본군, 데이트폭력 가해자까지 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렇게 얘기하다 보니 살짝 이상한 기분"이라며 "착한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올해의 '퍼포머상' 솔로 부문은 권은비, 밴드 부문은 잔나비가 수상했다.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K-POP 축제 '2023 더팩트 뮤직 어워즈'가 10일 오후 인천 남동구 수산동 인천남동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시상을 맡은 배우 김건우와 김남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
<더팩트>가 주최하고 팬앤스타(FAN N STAR)가 주관한 '2023 TMA'는 전현무 서현의 공동 사회로 이날 오후 4시30분 레드카펫, 6시30분부터 본 시상식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23 TMA'는 K-POP 아티스트와 글로벌 팬들이 함께 만드는 음악 시상식이자 축제의 장이다. K팝을 대표하는 최고의 팀들이 오직 '2023 TMA'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하고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시상식에는 세븐틴을 포함해 에스파, 에이티즈, 트레저, 있지, 엔믹스, 제로베이스원, 보이넥스트도어, 싸이커스, 라이즈, 권은비, 잔나비, 아이브, 뉴진스, 스트레이 키즈, 임영웅, 이찬원이 참석했다.
'2023 TMA'는 이날 세계 각국에 생중계됐다. 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서는 아이돌 플러스 앱과 웹을 통해 방송됐고 일본에서는 영상 전송 서비스 Lemino를 통해 레드카펫부터 시상식까지 라이브로 중계됐다. TV에서는 시상식이 방송 음악채널 MUSIC ON! TV(엠온!)에서 생방송됐다.
chaezer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