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3연패 달성
누리꾼 "한국인이 중립?" 분노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박건욱이 7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과 관련해 "중립을 지켜야 한단"고 말해 논란이 됐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박건욱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2023 케이팝 네이션 X 코리아 뮤직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는 모습.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박건욱이 한일전 관련 발언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7일 중국 항저우 항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이 펼쳐진 가운데,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3연패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박건욱이 팬들과 소통하는 방송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박건욱은 6일 팬들과 소통하는 커뮤니티를 통해 "내일 축구 봐야돼. 한일전 결승전이잖아요"라고 말하면서도 "회사에 컨펌받고 해볼게요. 약속은 못 해"라고 전했다.
그러나 7일 그는 라이브 방송에서 "오늘 축구 같이 못 본다. 아무래도 한일전이다 보니까 아이돌은 중립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느낌인지 알죠? 다 이해할 거라 믿어요. 저는 한국인인데 저를 좋아해 주시는 많은 전 세계 제로즈(팬덤명)분들이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한국 국적인 박건욱이 다른 경기도 아닌 한일전에서 중립을 지키겠다는 발언에 많은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한국인이 한일전에 중립을 지킬 이유가 있나?"라고 적었고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그럼 누구를 응원하겠다는 건가?"라고 비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예민한 반응"이라며 국내외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이기에 입장을 이해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제로베이스원은 Mnet 예능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며 올 7월 데뷔했다. 다음 달 6일 두 번째 미니 앨범 '멜팅 포인트(MELTING POINT)' 발매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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