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H "평생 함께하자고 하더라"
유튜버 에이전트H가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 출연해 덱스와 끈끈한 우정 스토리를 공개했다.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방송인 덱스가 자신의 소속사 대표인 에이전트H와 의리를 지켰다.
에이전트H는 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 8회에 출연해 덱스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에이전트H는 덱스를 향해 "인재를 알아본 것도 있지만 그냥 마음이 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처음에 촬영을 같이 했을 때 '얘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보통 교관이 집행 중이면 조용하기 마련인데 제가 말하고 있는 게 묻힐 정도로 소리를 크게 냈다. '얘 진짜 이상한 놈이다' 싶었는데 자기 분량을 챙길 줄 아는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덱스가 워낙 바빠 한동안 연락을 하기 미안할 정도였다고 전하며 "그때 들었던 무수한 말들 중 80%가 '덱스가 다른 데로 간다', '큰 소속사로 간다'는 것이었다"며 "그러다 갑자기 덱스가 '형님, 언제 밥 한 번 먹어야 하지 않습니까'라고 하더라.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긴장됐다"고 말했다.
에이전트H는 "덱스에게 다른 회사에서 연락이 너무 왔기에 '올 것이 왔다. 내려놓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 함께했을 때 서로가 도구가 되지 말자고 이야기했었다. 더 큰 회사에서 서포트를 받고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으면 했다"며 "그런데 다 거절했다고 하면서 평생 함께 하자더라. 미친 줄 알았다. 너무 진심으로 얘기하니까 내가 사람을 잘 봤구나 싶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유재석 추천으로 안테나에서 100억 제안이 오면 어떡할 거냐"라고 물었고 이에 덱스는 "당연히 계약서 가져오라고 한다"면서 "찢어버리게"라고 의리를 자랑했다.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는 대한민국 '화' 전문 MC들이 '화(火)'제의 게스트를 초대해 그들의 화 유발 비밀 토크를 듣고 화풀이 노하우를 대방출하는 '대국민 화 Free(프리) 쇼'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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