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만큼 재밌다"…지창욱·위하준, 100점 호흡 자신한 '최악의 악'(종합)
입력: 2023.09.26 13:44 / 수정: 2023.09.26 13:44

"기존 느와르보다 젊은 매력 담겼다"
27일부터 디즈니+에서 공개


배우 위하준 임세미 지창욱(왼쪽부터)이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우 위하준 임세미 지창욱(왼쪽부터)이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디즈니+ '최악의 악'이 이번 추석 시청자들과 만난다. '무빙'만큼 재미를 자신한 '최악의 악'이 디즈니+의 새로운 흥행작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각본 장민석, 연출 한동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한동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가 참석했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권준모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영화 '신세계', '헌트'를 완성시킨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연출을 맡은 한동욱 감독은 작품에 대해 "서로의 진심을 숨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캐스팅이 완료되고 기대됐다.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1990년대 강남을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한동욱 감독은 "그 시절에만 할 수 있는 몸으로 할 수 있는 수사가 있다"며 "마약의 자극적인 면보다는 그것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에 출연한 배우 위하준(왼쪽) 지창욱이 액션 호흡을 점수로 매기면 100점이라고 자평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에 출연한 배우 위하준(왼쪽) 지창욱이 "액션 호흡을 점수로 매기면 100점"이라고 자평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지창욱은 아시아 3국 마약 카르텔을 무너뜨리기 위해 그 중심에 있는 강남연합에 잠입하는 경찰 박준모로 분한다. 박준모는 조직에 스며들기 위해 권승호로 위장하는 캐릭터다. 지창욱은 다른 듯 이어지는 두 캐릭터의 심리 변화를 연기하며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언더커버 연기를 펼친 지창욱은 "두 인물을 연기한다는 생각보다는 인물이 놓인 상황에 집중했다. 준모가 어떠한 선택을 하는지, 얼마나 처절해지고 무너지는지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마약 거래의 중심에 있는 강남연합 보스 정기철 역은 위하준이 맡았다. 오직 성공 하나만을 바라보며 밑바닥부터 올라온 강남연합의 보스 기철 캐릭터를 통해 묵직한 카리스마와 그 어떤 작품에서도 보여준 적 없던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위하준은 "정기철은 조직 보스로서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일을 벌일지 잘 모르도록 파악하기 힘든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눈빛이나 표정을 기계적이지만, 첫사랑 의정을 만났을 때만큼은 가장 순수함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임세미는 엘리트 경찰이자 준모의 아내이자 기철의 첫사랑이었던 유의정을 연기한다. 준모가 강남연합에 잠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모든 상황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과감히 사건에 뛰어들며 스토리의 변주를 불러일으킨다.

임세미는 "스토리가 흥미로웠고, 파고드는 감정 하나하나가 연기하기 재밌을 것 같았다. 또 의정은 주체적인 면모에 매력을 느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이번 작품에는 가수 겸 배우 김형서(비비)가 마약 카르텔의 거대 공급책 이해련을 연기하며 파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한동욱 감독은 "김형서는 연기자의 느낌이 아니라 날것의 느낌이 있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이 27일 공개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이 27일 공개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작품 속 각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더불어 돋보이는 것은 화려한 액션이다. 지창욱은 "액션이라는 건 누군가와 싸운다는 거기에, 촬영을 하며 싸우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감정을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했다.

지창욱과 위하준은 액션 호흡에 대해 "100점 짜리였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지창욱은 "위하준이 이렇게까지 액션에 진심인 줄 몰랐다. 정말 잘한다"고 칭찬했다. 위하준은 "지창욱의 액션을 어렸을 때부터 보며 배웠다. 저 또한 액션에 자신이 있어서 함께 액션신을 찍으면 리얼하게 잘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경찰이 조직에 잠입하는 언더커버 스토리의 작품이 여럿 있었던 가운데, '최악의 악'만이 가지는 매력은 무엇일까. 지창욱은 "얼핏 보면 '최악의 악'에서 기시감을 느낄 수 있다. 저도 그랬지만 대본을 읽어보고 그 느낌을 지웠다"며 "어렸을 때부터 선배들이 연기한 느와르를 보고 자랐다. '최악의 악'은 그것과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 조금 더 영한 느낌을 담았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최악의 악'은 추석을 앞두고 작품이 공개되며 연휴 특수를 누리게 됐다. 지창욱은 "이렇게 좋은 시기에 공개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동욱 감독은 "앞서 '무빙'이 흥행해서 다행이면서도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저희도 충분히 재밌다"고 자신했다.

위하준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젊은 세대의 느와르라고 생각한다. 추석에 가족들과 웃으며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악의 악'은 12부작으로, 27일 오후 4시부터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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