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이슬람 경전 유사 논란…"앨범 초판 전량 폐기"
입력: 2023.09.25 13:36 / 수정: 2023.09.25 13:36

GF엔터테인먼트 "무슬림분들과 불편을 느꼈을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는 그룹 킹덤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초판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GF엔터테인먼트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는 그룹 킹덤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초판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GF엔터테인먼트

[더팩트ㅣ최수빈 인턴기자] 그룹 킹덤(KINGDOM)이 새 앨범 커버가 이슬람 경전과 유사하다는 지적에 사과하며 앨범 전량 폐기를 결정했다.

킹덤(단 아서 무진 루이 아이반 훤 자한)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는 25일 "무슬림분들과 불편을 느꼈을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이번 앨범을 전량 폐기하고 다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킹덤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History Of Kingdom : Part VII. JAHAN(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7. 자한)'은 진정한 왕으로 각성하려는 한 명의 왕과 그를 돕는 각기 다른 시간 선에서 온 여섯 왕의 대서사다. 이번 앨범은 시즌 1 마지막 편으로, '태양의 왕국' 자한의 스토리를 다룰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개된 자켓 이미지가 이슬람 경전인 코란과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슬림에게 코란은 신성한 경전으로 K팝 그룹이 이를 앨범에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소속사는 21일 사전 예약 시작이었던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결국 앨범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소속사는 "킹덤은 세계의 문화를 K팝으로 재해석해 무대를 꾸미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그룹인 만큼, 문화의 다양성과 공존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논란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당사의 무지와 부주의로 발생했다"며 "당사는 이번 앨범 초반 7만 장을 전량 폐기하고 다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킹덤의 새 앨범 사전 예약은 오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재개되고, 정식 발매는 오는 10월 18일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GF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GF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21일 사전 예약 예정이었던 그룹 킹덤(KINGDOM)의 미니 7집 앨범 커버가 이슬람교의 경전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킹덤은 세계의 문화를 K팝으로 재해석해 무대를 꾸미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그룹인 만큼 문화의 다양성과 공존을 최우선 가치로 놓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당사의 무지와 부주의로 발생했습니다.

무슬림분들과 불편을 느꼈을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이에 따라 당사는 이번 앨범 초판 7만 장을 전량 폐기하고 다시 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킹덤의 새 앨범 사전 예약은 오는 26일 오전 11시부터 재개되고, 정식 발매는 오는 10월 18일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킹덤을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subin713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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