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감독의 실화극 3부작 마지막 주자…1차 포스터 공개
'소년들' 1차 포스터가 공개됐다. /CJ ENM |
[더팩트|박지윤 기자] 삼례나라슈퍼 사건 실화를 다룬 '소년들'이 11월 스크린에 걸린다.
배급사 CJ ENM은 20일 "'소년들'(감독 정지영)이 11월 1일 개봉한다"고 밝히며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작품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공개된 첫 번째 포스터는 어두운 밤, 가로등 불빛 아래 셔터가 굳게 닫힌 우리슈퍼 앞을 달리는 세 사람의 역동적인 실루엣이 눈길을 끈다. 하루아침에 일상의 공간에서 사건 장소가 된 우리슈퍼에서 그날 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그날 그곳에 진실은 없었다'라는 문구는 단번에 범인으로 지목돼 체포된 동네 소년들 3인의 진실은 과연 무엇인지, 그들 앞에 어떤 험난한 상황이 벌어질지 긴장감을 더한다.
이어 두 번째 포스터에는 진범의 존재를 의심하며 우리슈퍼 강도치사 사건의 재수사를 시작한 완주서 수사반장 황준철(설경구 분)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건 현장을 살피는 황반장 앞으로 과거, 우리슈퍼 앞을 달리는 소년들의 실루엣이 스친다. 골똘히 생각에 잠긴 황반장의 모습과 함께 '조작된 사건, 사라진 진실'이라는 문구는 황반장이 재수사를 통해 파헤칠 조작된 사건의 전말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소년들'은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정지영 감독의 신작으로,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극화한 사건 실화극이다. 또한 2007년 석궁 테러 사건을 조명한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2012)와 2003년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파헤치는 금융범죄 실화극 '블랙머니'(2019)를 잇는 실화극 3부작의 마지막 주자로 더욱 관심을 모은다.
또한 유준상은 실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치밀한 수사로 조직 내 신뢰가 두터운 엘리트 경찰 최우성 역을, 진경은 사망한 할머니의 딸이자 유일한 사건의 목격자 윤미숙 역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허서태는 황반장을 믿고 따르는 든든한 후배 박형사로, 염혜란은 수사에만 몰두하는 황반장을 묵묵히 지지해 주는 생활력 강한 아내 김경미로 분해 진심 어린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