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도 예능도 쏟아지는 스핀오프…세계관 넓히는 콘텐츠[TF프리즘]
입력: 2023.09.20 00:00 / 수정: 2023.09.20 00:00

'도봉순'·'비밀의 숲' 등 인기 드라마 스핀오프 제작
연애 예능 스핀오프 버전도 인기


JTBC 힘쎈여자 강남순, 티빙 좋거나 나쁜 동재 등 스핀오프 드라마들이 연이어 제작되고 있다. /JTBC, 에이스팩토리
JTBC '힘쎈여자 강남순', 티빙 '좋거나 나쁜 동재' 등 스핀오프 드라마들이 연이어 제작되고 있다. /JTBC, 에이스팩토리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인기 콘텐츠들의 스핀오프 버전이 쏟아지고 있다. 예능에서 활발하게 제작됐던 스핀오프가 이제 드라마는 물론,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들며 다양한 형식으로 세계관을 넓혀가고 있다.

먼저 인기 드라마 두 편의 스핀오프 작품이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10월 7일 방송을 시작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극본 백미경, 연출 김정식·이경식)은 '힘쎈여자 도봉순'(2017)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선천적으로 놀라운 괴력을 갖고 태어난 3대 모녀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 마약 범죄를 파헤치는 스토리를 담는다.

'K-여성 히어로물'의 새 지평을 연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 6년 만에 세계관을 확장해 돌아온 '힘쎈'시리즈는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불러 모은 기대작이다. 도봉순(박보영 분)과 같은 유전인자를 가진 '육촌' 강남순과 그의 어머니, 외할머니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펼칠 예정이다.

tvN 인기 드라마 '비밀의 숲' 시리즈 캐릭터 중 한 명인 서동재를 중심으로 한 스핀오프 드라마도 나온다. 2024년 공개를 앞둔 티빙 '좋거나 나쁜 동재'(극본 황하정·김상원, 연출 박건호)다. '비밀의 숲' 시리즈를 집필했던 이수연 작가는 이 작품에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이 작품은 케이블 방송에서 OTT로 플랫폼을 옮겨 선보인다.

서동재는 열등감과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입체적 캐릭터다. '비밀의 숲' 시즌1에서 얄미운 모습으로 '느그(너희) 동재'로 불렸고, 그리고 시즌2에서는 억척스럽고 짠내나는 모습으로 '우리 동재'로 불리며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좋거나 나쁜 동재'는 스폰서 검사라는 과거의 부정이 낙인처럼 찍힌 탓에 앞날이 깜깜한 청주지검 서동재 검사가 재개발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던 중, 여고생 살인 사건을 맡게 되면서 검사로서의 촉과 기회주의자의 본능 사이 위험한 줄타기를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나솔사계, 애프터 시그널 등 연애 프로그램의 스핀오프 버전도 제작되고 있다. /ENA·SBS PLUS, 채널A
'나솔사계', '애프터 시그널' 등 연애 프로그램의 스핀오프 버전도 제작되고 있다. /ENA·SBS PLUS, 채널A

예능 쪽에서는 꾸준히 스핀오프 프로그램이 나왔던 가운데, 최근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연달아 스핀오프 버전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ENA·SBS PLUS 인기 예능 '나는 SOLO(나는 솔로)'는 스핀오프 버전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되어야 한다'(이하 '나솔사계')를 함께 방송 중이다. '나솔사계'는 기수를 초월한 남녀 출연자들의 만남을 담는다. 지난해 8월 첫 방송을 시작했다. '나는 솔로'의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며 '나솔사계' 역시 그 흐름을 이어받고 있다.

채널A '하트시그널4'도 시즌 사상 처음으로 스핀오프 프로그램 '애프터 시그널'을 선보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하트시그널4' 출연자 8명의 최종선택 이후 이야기를 담는다. 최종 커플이 된 신민규와 유이수, 한겨레와 김지영의 현실 데이트를 만나볼 수 있으며, 커플이 성사되지 않는 출연자들이 '썸'타는 과정도 담긴다.

드라마에서 예능으로 세계관을 확장한 경우도 있다. ENA 드라마 '신병'의 스핀오프 예능 '신병캠프'다. '신병'은 크리에이터 장삐쭈가 만든 동명의 웹 애니메이션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최근 시즌2까지 종영한 '신병'은 지난 2월 스핀오프 예능 '신병캠프'를 선보이기도 했다.

스핀오프 프로그램이 늘어나는 이유는 이미 검증된 콘텐츠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적기 때문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인기작을 활용한 스핀오프는 기존 콘텐츠의 팬덤이 유입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특히 팬덤의 니즈에 귀 기울여 콘텐츠가 만들어져서 시청층이 어느 정도 보장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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