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처음부터 끝까지 '마지막처럼'…찬란한 순간(종합)
입력: 2023.09.18 00:00 / 수정: 2023.09.18 00:00

34개 도시 180만 관객 월드 투어 서울서 마무리
"블링크와 영원히 하나되는 느낌 행복해" 소감


블랙핑크가 16,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한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끝으로 월드 투어의 대장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YG
블랙핑크가 16,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한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끝으로 월드 투어의 대장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YG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야말로 전 세계를 뜨겁게 열광시킨 블랙핑크의 모든 것이었다. 마지막이라고 해도 아쉽지 않을 무대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몰아쳐 독보적인 'BORN PINK(본 핑크)'가 됐다. 34개 도시에서 글로벌 180만 관객을 만난 바로 그 투어가 마침내 서울에서 막을 내렸다.

블랙핑크가 17일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 투어 'BORN PINK FINALE IN SEOUL(본 핑크 피날레 인 서울)'을 개최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양일간 콘서트로 블랙핑크 월드 투어의 대장정이 끝났다. 현장을 찾은 3만5000여 명의 관객들은 물론,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전 세계 블링크(팬덤명)가 블랙핑크의 찬란한 순간을 목격했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앙코르 공연을 포함해 약 11개월 동안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64회 차 공연을 개최했다. 전석 매진된 이번 서울 앙코르 콘서트의 약 3만5000여 명을 더해 무려 180만여 명이 블랙핑크의 공연을 봤다. 걸그룹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 투어다.

서울 앙코르 공연은 투어 대장정을 하면서 내공을 쌓은 멤버들의 역량에 최상의 무대들을 엄선한 '완결판'이었다. 투어 중 역대 최다 인원의 댄서를 투입해 규모에서부터 압도적이었고, 일부 곡을 새롭게 편곡해 선보이거나 코첼라에서 펼쳤던 퍼포먼스 일부와 극찬을 받은 한옥 기와 세트를 무대 구성에 활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앙코르 공연을 포함해 약 11개월 동안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64회 차 공연을 개최했다. 관객 규모는 무려 180만 명이다. /YG
블랙핑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앙코르 공연을 포함해 약 11개월 동안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64회 차 공연을 개최했다. 관객 규모는 무려 180만 명이다. /YG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인 고척돔에 입성한 만큼 관객들과의 물리적인 거리는 멀어졌지만 LED 스크린, 레이저, 조명, 특수효과 등의 기술을 집약한 고품격 연출과 수많은 투어로 노하우를 축적한 멤버들의 관객 소통으로 감성적인 거리는 더 가까워졌다.

첫 무대인 'Pink Venom(핑크 베놈)'부터 압도적이었다. 20여 명의 댄서들이 먼저 등장해 각잡힌 군무로 예열했고 이어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 네 명의 멤버 제니, 리사, 지수, 로제는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단숨에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웅장한 편곡에 화려한 불꽃들까지 아낌없이 쏟아부터 마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것 같았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How You Like That(하우 유 라이크 댓)', 'Pretty Savage(프리티 새비지)', 'Kick It(킥 잇)', '휘파람'까지 메인 무대에서 돌출 중앙 무대까지 자리를 옮기면서 강렬한 퍼포먼스, 특히 고혹적인 의자 퍼포먼스 등으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공연에 최적화된 편곡과 하이브 밴드의 연주는 웅장함을 더했다.

공연장은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으로 더 커졌지만 LED 스크린, 레이저, 조명, 특수효과 등의 기술을 집약한 고품격 연출과 수많은 투어로 노하우를 축적한 멤버들의 관객 소통으로 감성적인 거리는 더 가까워졌다. /YG
공연장은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으로 더 커졌지만 LED 스크린, 레이저, 조명, 특수효과 등의 기술을 집약한 고품격 연출과 수많은 투어로 노하우를 축적한 멤버들의 관객 소통으로 감성적인 거리는 더 가까워졌다. /YG

솔로 프로젝트를 통해 개개인의 히트곡을 보유한 네 멤버의 개별 무대 역시 블랙핑크의 위엄을 보여주기 충분했다.

'Solo(솔로)' 시작과 함께 화려한 레이저쇼로 공연장을 우주 공간으로 바꿔놓은 제니는 이어 'YOU & ME(우앤미)' 무대에서 달빛 아래에 몽환적인 퍼포먼스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고 지수는 'All Eyes On ME(올 아이즈 온 미)'와 '꽃' 무대로 매력적인 음색과 고혹적인 매력을 뽐냈다.

어둠이 짙게 깔린 돌출 중앙 무대에서 웅크린 채 노래를 시작한 로제는 'Gone(곤)'과 'On The Ground(온 더 그라운드)'의 짙은 감성을 오롯이 전했고, 실루엣으로 비춰진 동작들만으로 관객들의 함성을 유발한 리사는 우월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시원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로 'MONEY(머니)'를 소화했다.

블랙핑크의 최강점은 세트리스트에 있는 모든 곡이 메가 히트곡이라는 것. 글로벌 히트한 'Kill This Love(킬 디스 러브)', 'Lovesick Girls(러브식 걸스)', 'Shut Down(셧 다운)', '뚜두뚜두' 등으로 계속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붐바야', 'Yeah Yeah Yeah(예예예)' 그리고 '마지막처럼'으로 앙코르 무대까지 마쳤다.

멤버들은 블링크와 영원히 하나되는 느낌 행복하다, 이런 멋진 경험을 하게 해준 블링크 감사하다. 저의 20대를 함께 빛내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YG
멤버들은 "블링크와 영원히 하나되는 느낌 행복하다", "이런 멋진 경험을 하게 해준 블링크 감사하다. 저의 20대를 함께 빛내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YG

멤버들은 "에너지가 더 올라온다. 이 에너지로 달려보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서운하다" 등의 말로 팬들의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특히 앙코르 무대 전 '관객 댄스 챌린지'는 블랙핑크와 블링크를 하나로 연결했다. 히트곡들이 나오고 팬들이 춤을 추면 카메라가 클로즈업으로 스크린에 비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것.

지수는 "저희가 1년 전 서울에서 시작해서 피날레 콘서트 마무리를 할 수 있어 행복했다. 끝까지 좋은 추억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 블링크에게 고맙다. 힘을 줘서 감사하다"고, 로제는 "첫 투어 때 제니 언니가 울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5년 지났다. 아직도 똑같다. 블링크와 영원히 하나되는 느낌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리사는 "블링크 우리 만난 지 2556일이 됐다. 이번 투어는 블링크와 함께 했기에 다양하고 대단한 공연장에서 무대를 할 수 있었다. 이런 멋진 경험을 하게 해준 블링크 감사하다. 저의 20대를 함께 빛내줘 감사하다"고, 제니는 "데뷔 7주년을 맞았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언제나 멋진 블랙핑크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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