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
정유미(왼쪽)와 이선균이 연기 호흡을 맞춘 '잠'이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서예원 인턴기자 |
[더팩트|박지윤 기자] '잠'이 박스오피스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잠'(감독 유재선)은 전날 4만 3586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67만 6850명이다.
지난 6일 스크린에 걸린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재선 감독의 데뷔 첫 장편 영화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기분 좋게 출발한 '잠'은 신작 공세에도 8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에 힘입어 손익분기점인 80만 명을 무난히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감독 케네스 브래너)은 개봉 첫날 2만 506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작품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베니스에서 은퇴 후 삶을 살아가던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 분)가 우연히 영혼들을 현실로 불러들이는 모임에 참석한 후 갑작스레 발생한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리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는 1만 60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02만 977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