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결정 후 소신 발언→"개념 없는 연예인" 비난→소속사 입장 발표
그룹 자우림 멤버 김윤아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소신을 밝힌 뒤 정치권의 저격을 받았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룹 자우림 소속사가 멤버 김윤아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윤아의 SNS 게시물과 관련해 이는 결코 정치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와 아티스트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와 결부돼 논란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김윤아의 발언 또한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윤아를 향한 일방적인 비난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소속사는 "아티스트에 대한 지나친 비방이나 명예훼손, 모욕 등의 위법행위는 자제해 주길 요청한다"고 전했다.
앞서 김윤아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SNS에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며 "'블레이드 러너'(1982년 제작된 SF영화로 극 중 배경은 2019년)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강하게 비판한 의견이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일제히 김윤아를 겨냥하며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 문화계 이권을 독점한 소수 특권 세력이 특정 정치·사회 세력과 결탁해 문화예술계를 선동의 전위대로 사용하는 일이 더 이상 반복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또한 "연예인이 무슨 벼슬이라고 말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아무런 책임도 안 져야 하느냐. 그런 시대는 끝났다"며 "김윤아든 누구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지만, 공적인 발언에 관해서는 무거운 책임을 져야 된다"고 한 바 있다.
다음은 김윤아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김윤아씨의 SNS 게시물과 관련하여, 이는 결코 정치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 아니었고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한 것이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당사와 아티스트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와 결부되어 논란이 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아티스트에 대한 지나친 비방이나 명예훼손, 모욕 등의 위법행위는 자제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언제나 저희 아티스트의 음악을 아껴주시는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