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의 색다른 버디물 '유괴의 날'…ENA의 종합선물세트(종합)
입력: 2023.09.13 12:17 / 수정: 2023.09.13 12:17

500대 경쟁률 뚫은 아역배우와 버디 호흡…오늘(13일) 첫 방송 

배우 윤계상과 유나, 박유영 감독, 김신록, 박성훈(왼쪽부터)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인턴기자
배우 윤계상과 유나, 박유영 감독, 김신록, 박성훈(왼쪽부터)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인턴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ENA가 추석을 앞두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명절 종합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배우 윤계상과 5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아역배우 유나가 보여줄 버디물 '유괴의 날'이 다채로운 장르와 재미를 예고했다.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극본 김제영, 연출 박유영) 제작발표회가 13일 오전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유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계상 박성훈 유나 김신록이 참석했다.

정해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 분)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2% 부족하고 허술한 유괴범과 똑 부러진 천재 소녀의 진실 추적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박유영 감독은 "'유괴의 날'은 장르적인 종합선물세트라고 말할 수 있다. 코믹과 액션, 버디, 스릴러, 휴먼까지 다양한 장르를 한 작품 안에 맛깔스럽게 포장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시청자분들이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배우 윤계상(왼쪽)과 유나가 ENA 새 드라마 유괴의 날을 통해 호흡을 맞춘다. /서예원 인턴기자
배우 윤계상(왼쪽)과 유나가 ENA 새 드라마 '유괴의 날'을 통해 호흡을 맞춘다. /서예원 인턴기자

변신의 귀재인 윤계상이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 김명준 역을 맡았다. 지난해 결혼한 윤계상은 "처음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내가 딸이 있고, 만약 그 딸이 아프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시나리오를 보게 되더라. 작품이 갖고 있는 따뜻함이 있다. 결과적으로 해피엔딩 같은 이야기라는 점에 끌려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계상은 전직 유도선수 출신인 김명준을 연기하기 위해 체중도 증량했다. 그는 "작품 전에는 비활동 기간이다 보니 이미 평소보다 10kg 정도 쪄 통통한 상태였다. 보통은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유도선수 출신이고 남다른 힘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오히려 3kg 더 증량했다"고 밝혔다.

덕분에 행복했다던 윤계상이다. 그는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안 한 작품이어서 행복하게 준비하고 촬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윤계상(왼쪽)과 유나가 촬영 당시 행복했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서예원 인턴기자
배우 윤계상(왼쪽)과 유나가 촬영 당시 행복했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서예원 인턴기자

윤계상과 함께 호흡을 맞출 상대로는 무려 5차에 걸친 대대적인 오디션에서 5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유나가 발탁됐다. 기억을 잃은 천재 소녀 최로희로 분해 캐스팅의 이유를 보여줄 예정이다.

박 감독은 많은 아역을 뒤로하고 유나를 선택한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5차 오디션에 12명 정도 친구들이 있었다. 유나가 눈에 띄었던 건 학습되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학원을 별로 다니지 않아서 전형적인 모습이 아니었다"며 "대부분의 친구들이 긴장했던 반면에, 유나는 성인배우를 떠올리게 할 만큼 기세가 좋았다. 그러다 보니 로희라는 인물과 잘 어울리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유나는 "한 드라마에 많이 등장하는 것도 처음이고, 대사량이나 분량이 많다 보니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럼에도 조금 더 자유롭게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윤계상과 유나의 버디물인 만큼 두 사람의 호흡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윤계상은 벌써부터 '딸바보' 면모를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는 "촬영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 유나를 만나면서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너무 하게 됐다"고 전했다.

유나 역시 "촬영 현장이 재밌었던 이유 중 하나가 윤계상 삼촌 덕분이었다. 처음에는 멋진 배우님이라고 생각했는데, 촬영 할수록 팬이 됐다. 덕분에 정말 신나게 촬영했다"고 화답했다.

배우 윤계상과 유나, 김신록, 박성훈(왼쪽부터)이 유괴의 날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서예원 인턴기자
배우 윤계상과 유나, 김신록, 박성훈(왼쪽부터)이 '유괴의 날'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서예원 인턴기자

박성훈은 빠른 판단력과 냉철한 분석력을 지닌 강력반 형사 박상윤을 연기한다. 의문의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유괴범 김명준의 행적을 뒤쫓는 인물이다.

김신록은 김명준의 전처이자 유괴 사건의 기획자 서혜은 역으로 분해 열연한다. 최근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는 김신록인 만큼 '유괴의 날'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김신록은 "이번 캐릭터는 피해의식, 욕망, 자기애로 똘똘 뭉친 인물이다. 욕망이 안전하고 깨끗하지만은 않아서 다른 사람 앞에서는 깨끗해 보이려고 애쓰는 인물"이라며 "연기할 때 입으로 하는 말과 눈으로 하는 말이 매번 다르게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원작과 드라마의 차별점도 짚었다. 그는 "원작은 수사물이 주가 됐는데, 개인적으로 그 안에서 보이는 명준과 로희의 '케미'가 너무 재밌었다. 때문에 우리 드라마는 두 사람의 '케미'를 중심으로 재미를 더해 풀어나갔다. 12부작으로 풀어야 하는 만큼 사건을 확장하고 캐릭터도 추가하면서 더 스릴 넘치는 대본으로 만들었다. 극적인 재미와 유머, 때때로 등장하는 감동 포인트를 최대한 살렸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제작진과 배우들은 관전 포인트를 짚으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먼저 박 감독은 "캐릭터들마다 반전 모습이 있고, 심지어는 매회 반전이 숨어있다. 극이 끝날 때까지 유쾌함과 휴먼, 감동적인 모든 요소들이 준비돼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성훈은 "코믹, 버디, 스릴러, 액션, 휴먼 등 모든 장르가 섞여 있는 드라마다. 곧 있으면 추석인데, 명절을 맞아 준비한 선물이라고 생각해 달라.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유괴의 날'은 13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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