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권상우·김희원→이상이, '무빙' 흥행 업고 웃음 사냥 출격(종합)  
입력: 2023.09.12 12:29 / 수정: 2023.09.12 12:29

'무빙' 잇는 디즈니+ 효자 될지 이목 집중…김희원 "연이은 흥행 바라"

배우 이상이와 김희원, 김상철 감독, 배다빈, 신현승, 권상우(왼쪽부터)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인턴기자
배우 이상이와 김희원, 김상철 감독, 배다빈, 신현승, 권상우(왼쪽부터)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인턴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이번에는 코믹 액션물이다. '무빙'으로 재미를 본 디즈니+가 추석을 앞두고 안방극장 웃음 사냥에 나섰다. '한강'이 '무빙'에 이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감독 김상철) 제작발표회가 12일 오전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상철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상우 김희원 이상이 배다빈 신현승이 참석했다.

'한강'은 한강을 밤낮으로 지키는 팀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액션극이다. 권상우는 "한강에서 수많은 사건이 일어나고, 아주 작은 일부터 인명구조에 이르기까지 한강을 지키는 경찰들이 하는 일이 정말 많다. 그런 가운데 범죄가 발생하고 한강경찰대가 그들을 소탕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작품은 김상철 감독의 경험에서 비롯해 탄생했다. 김 감독은 "준비하던 작품이 무산돼 답답하던 시기에 한강을 걷고 있었는데 투신사고가 발생했다. 처음 보는 파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그 사람을 구조하더라. 그때 처음으로 한강경찰대라는 직업을 알게 됐고, 내 방황도 구조되는 느낌이었다"며 "우리가 다 알고 있는 한강이란 장소에서 그동안 잘 다뤄지지 않은 새로운 직업군을 보여주면 신선하겠다는 생각에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상이와 김희원, 배다빈, 신현승, 권상우(왼쪽부터)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을 소개했다. /서예원 인턴기자
배우 이상이와 김희원, 배다빈, 신현승, 권상우(왼쪽부터)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을 소개했다. /서예원 인턴기자

생소한 '한강경찰대'를 다룬다는 점에서 배우들도 기대가 컸다. 권상우는 "한강경찰대라는 직업군 자체를 잘 몰랐었다. 생각해 보니 거대한 한강을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분이 필요하지 않나. 실제로 한강경찰대를 보게 되니 대단했고, 이후에는 어딜 가도 눈에 더 잘 보이더라"고 밝혔다.

김희원 역시 "직업군을 알고 있긴 했지만,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계실 줄은 몰랐다"고 말해 이들이 보여줄 '한강경찰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우리에게 익숙한 '한강'이라는 장소가 배경이라는 점도 작품의 매력 포인트다. 신현승은 "평소에 한강에 자전거를 타러 자주 가서 힐링을 받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한강'이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부터 기대가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상이는 "친숙하고 익숙한 곳에서 범죄가 일어난다면 더 무섭고 겁나지 않나. 때문에 이 공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배우 이상이와 김희원, 김상철 감독, 배다빈, 신현승, 권상우(왼쪽부터)가 한강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서예원 인턴기자
배우 이상이와 김희원, 김상철 감독, 배다빈, 신현승, 권상우(왼쪽부터)가 '한강'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서예원 인턴기자

각자 지켜야 할 것들이 있는 인물 소개도 흥미를 이끌었다. 먼저 한강을 지키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한두진(권상우 분)부터 워라밸을 챙기기 위해 퇴근을 지키는 이춘석(김희원 분), 승률을 지키기 위해 무조건 덤비는 도나희(배다빈 분), 근육을 지키기 위해 운동 루틴을 지키는 김지수(신현승 분)가 한강경찰팀을 이룬다.

이상이는 욕망을 지키기 위해 한강의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 고기석 역을 맡아 한강경찰대에 맞선다. 이에 권상우는 "대본을 보면서 눈에 띄고 매력 있는 역할이 있었는데 바로 상이의 고기석 역이었다. 특히 상이가 정말 잘 그려냈다"고 귀띔해 기대를 모았다.

그동안 선한고 능청스러운 역할을 주로 맡았던 이상이로서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다른 결의 캐릭터를 맡게 됐다. 그는 "한 번쯤 시도를 해보고 싶었던 악역이었다. 정도 없고 소위 재수도 없는 인물이지만, 대본을 읽으면서 기석의 측은함과 아픔도 보게 돼서 사랑하게 됐다. 악역이지만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배우 김희원(왼쪽)과 권상우가 영화 신의 한 수 이후 또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서예원 인턴기자
배우 김희원(왼쪽)과 권상우가 영화 '신의 한 수' 이후 또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서예원 인턴기자

권상우와 김희원은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이후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보증된 '케미'를 자신한 두 사람이다. 김희원은 "권상우와 하면 모든 게 편하다. 캐릭터도 그렇지만 평소에도 솔선수범한 배우"라고 밝혔다. 이내 그는 "권상우의 미담은 아니다. 너무 열심히 하니까 그걸 따라가기 피곤할 때가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강'은 디즈니+의 구원투수인 '무빙'의 흥행 속에서 공개한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김희원이 '무빙'의 인기에 이어 연거푸 디즈니+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김희원은 "'무빙'이 잘되기를 간절하게 빌었었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좋다. '무빙'에 이어 '한강'까지 그 사랑이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에 권상우는 "우리 작품에 앞서 '무빙'이 아주 잘 돼서 다행이다. 덕분에 디즈니+ 가입자가 늘었다더라. '무빙'이 더 잘되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배우들은 끝으로 다섯 글자로 인사를 전했다. 권상우는 "봐야만 한다"고, 김희원은 "'한강' 보세요", 이상이는 "'한강'은 디플", 신현승은 "전부 명장면"이라고 말했다.

'한강'은 13일 오후 디즈니+에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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