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만에 시청률 하락…4.6% 기록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이 2회 만에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 /tvN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아라문의 검' 시청률이 2회 만에 하락했다.
10일 밤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극본 김영현, 연출 김광식)은 아고 연합군이 아스달 정벌군과 첫 전투를 그리는 한편, 은섬(이준기 분)과 사야(이준기 분)를 구한 무백(박해준 분)의 의로운 죽음을 공개했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첫 전투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하락했다. 2회 만에 첫회 시청률 5%보다 0.4%p 떨어진 4.6%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이날 벌판 전쟁에 특화된 아스달 정벌군의 전투력과 이를 뛰어넘어야 할 아고 연합군의 전술이 뜨겁게 충돌했다. 아고 연합군 리더 은섬은 벌판에 장애물을 만들어 아스달 1기병의 대열을 무너뜨리고 혼란 속에서 화살 세례를 쏟아부었다. 아군이 맥없이 당하자 당황한 아스달 총군장 사야는 최정예군인 청동갑병을 출격시켜 전세를 아스달 쪽으로 끌어왔다. 청동갑병은 회색 연기 속에서 매섭게 진격하며 아고 연합군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속 승리의 여신은 아고 연합군의 손을 들어줬다. 말도, 무기도 없이 벌판 한가운데 떨어진 청동갑병은 아고 연합군 기마병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이로써 첫 전쟁의 승리는 아고 연합군의 차지가 됐다.
그 무렵 아스달에서는 전쟁만큼 불꽃 튀는 정치적 수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왕후 태알하(김옥빈 분)가 순수 철정 제작 기술을 보유한 열손(정석용 분)을 고문한 사실이 도화선이 돼 왕 타곤(장동건 분)과 대제관 탄야(신세경 분) 그리고 태알하 사이에 대립이 일었다. 열손을 내놓으라는 타곤과 열손의 지식과 기술은 빼고 육신만 가져가라는 태알하의 격한 이권 다툼 속에서 탄야는 아버지인 열손을 건들면 아록 왕자에게 화를 미치게 할 수 있다는 경고로 팽팽히 맞섰다. 결국 탄야는 아버지를 풀어주면 아록 왕자에게 신성을 내리겠다고 약속하고 상황을 일단락시켰다.
이는 어느 쪽을 택하든 파국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태알하의 판이란 사실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이에 태알하는 "너 아사론 다 됐다. 늙은 뱀 같아"라는 말로 탄야를 낮잡아 조롱했다.
배냇벗 은섬에게 패배한 사야는 은섬을 향한 열패감에 더욱 분개했다. 심지어 아스달에 전령도 보내지 않을 정도였다. 그로서는 전쟁에서 승리해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라는 타곤의 명을 따라야 했고 이나이신기 은섬이 배냇벗 형제란 사실이 알려진다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기에 더더욱 전쟁에서 이겨야만 했었다.
사야는 배냇벗과의 만남을 핑계로 은섬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런 속셈을 모르는 무백은 그저 사야가 은섬과 만나겠다는 결심에 더없이 기뻐할 뿐이었다. 약속의 날 외딴 목조 창고에서 만난 은섬과 사야는 서로를 관찰하며 경계했다. 어떤 삶을 살았는지, 꿈에서 본 서로의 모습을 이야기 나누는 장면은 애석한 감정을 자아냈다.
형제의 상봉은 암살 조직인 샤하티의 아이들이 등장하면서 깨졌다. 사야를 향한 샤하티의 공격으로 두 사람은 결국 정신을 잃었다. 무백은 끈질기게 공격하는 샤하티를 피해 은섬과 사야를 구출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많은 피를 흘린 무백은 은섬과 사야의 어머니 아사혼(추자현 분)을 떠올리며 결국 눈을 감았다.
과연 사야를 공격하던 샤하티는 누구의 명령을 받은 것이며 배냇벗 형제의 상봉이 아스달과 아고연합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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