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이채연'②] 유쾌한 뱀파이어와 함께 춤을
입력: 2023.09.08 00:00 / 수정: 2023.09.08 00:00

6일 새 싱글 'The Move : Street' 발매
타이틀곡 'LET’S DANCE'로 활동 시작
"어디서든 함께 춤추자는 흥겨운 곡"


이채연이 6일 싱글 1집 The Move : Street를 발매했다 ./RBW, WM 엔터
이채연이 6일 싱글 1집 'The Move : Street'를 발매했다 ./RBW, WM 엔터

정제되지 않은 스타는 어떤 모습일까. 연예계는 대중의 관심을 받는 스타도 많고, 이들을 팔로우하는 매체도 많다. 모처럼 인터뷰가 잡혀도 단독으로 대면하는 경우가 드물다. 다수의 매체 기자가 함께 인터뷰를 하다 보니 내용도 비슷하다. 심지어 사진이나 영상마저 소속사에서 만들어 배포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현실에서도 <더팩트>는 순수하게 기자의 눈에 비친 느낌을 가공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전달한다. <편집자 주>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이채연은 6일 발매한 싱글 1집 'The Move : Street(더 무브 : 스트리트)'에 더욱 깊고 뜨거워진 춤에 대한 열망과 애정을 대담하고 프로페셔널하게 담았다.

타이틀곡 'LET’S DANCE(렛츠 댄스)'는 누구든지 어디서든 함께 춤을 추자는 메시지를 통해 '퍼포먼스 퀸' 이채연의 긍정적이고 익사이팅한 에너지를 전한다. 뭄바톤 장르와 하우스 장르를 결합한 댄스곡으로 이채연은 최근 다시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는 '셔플'을 꺼내들었다. 어떤 춤으로 신선함을 전할까 고민한 결과다.

"'KNOCK'에 이어서 서용배 프로듀서 님과 안무가 잘린 언니랑 두 번째 합을 맞췄어요. 'KNOCK' 때 좋았던 모습을 더 살려서 더 좋게 준비하자 해서 한 번 더 작업하게 됐어요. 두 번째 합을 맞추다 보니 서로 잘 알게 됐고 수정할 부분도 거의 없었을 정도로 잘 맞았어요. 그러면서 시너지가 났고 그래서 컴백도 빨라졌어요."

데뷔 때 MZ 뱀파이어 콘셉트로 나왔던 이채연은 지난 앨범에서 오브제로 뱀파이어 요소를 넣었다. 이번에도 이어진다. "작년엔 324살 뱀파이어였고 이제 325살 뱀파이어다. 조금씩 덜어내고는 있지만 이번에도 뱀파이어 요소를 살리려고 했고 난 꿋꿋하게 뱀파이어"라며 웃었다. 뱀파이어가 이번엔 어떤 요소로 녹아들었을지 관전 포인트다.

이채연은 최강점인 걸스힙합만이 아니라 발레, 스트릿, 탱고 등 다채로운 장르의 댄서 이미지를 비주얼 콘셉트로 가져왔다. /RBW, WM엔터
이채연은 최강점인 걸스힙합만이 아니라 발레, 스트릿, 탱고 등 다채로운 장르의 댄서 이미지를 비주얼 콘셉트로 가져왔다. /RBW, WM엔터

이채연의 유머러스한 성격을 반영한 부분들도 있다. 그는 자신의 최강점인 걸스힙합만이 아니라 발레, 스트릿, 탱고 등 다채로운 장르의 댄서 이미지를 비주얼 콘셉트로 가져왔는데 한 쪽엔 토슈즈를 신고 한쪽엔 운동화를 신는다거나 발레 의상에 맨투맨을 레이어드 하는 등 엉뚱하고 재미있게 활용했다.

진지한 메시지를 전하는 곡도 있다. 3번 트랙 'CAVE(케이브)'다. '동굴'의 어둠을 포근한 자신만의 세계로 해석해 밝은 빛보다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한다. "나를 위한 곡인가 싶었을 정도"로 이채연이 자신을 투영한 곡이다. 특히 '검게 물든 블랙홀처럼 그 빛을 가릴 때 내 손을 잡아봐'라는 가사가 마음에 들었다.

"자신만의 어둠에서 자신의 개성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곡이에요. 저도 그런 느낌을 받아요. 내가 좀 다른가 싶기도 하고 때론 난 어둠의 자식인가 싶기도 하고요. 그럴 때 이 곡을 들으니까 나를 위한 곡인가 싶었어요. 제가 그런 분들에게 이 곡을 불러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제게도 굉장히 의미 있는 곡이에요."

이채연은 KNOCK로 활동할 때 큰 성취감을 느꼈다. 이뤄낼 때마다 기분이 좋고 재미있고 즐겁게 해나갈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RBW, WM엔터
이채연은 "'KNOCK'로 활동할 때 큰 성취감을 느꼈다. 이뤄낼 때마다 기분이 좋고 재미있고 즐겁게 해나갈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RBW, WM엔터

타이틀곡 'LET’S DANCE'와 'CAVE'를 비롯해 'Intro : Shangri-La(인트로 : 샹그리라)'가 수록됐다. 이채연은 "저의 솜사탕 같은 음색을 가장 끌어모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솜사탕 음색'이란 표현이 기발해 자신의 퍼포먼스를 표현해 달라고 하자 "매운맛 솜사탕"이라고 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이채연의 춤을 설명하기에 더없이 적당해 보였다.

싱글이고 3곡이 수록됐지만 이채연의 다양한 보컬을 만날 수 있다. 산뜻하고 화사하게 시작하는 'Intro : Shangri-La'는 "거르고 걸러서 맑은 음색을 끌어올려 녹음한 곡"이고, 타이틀곡 'LET’S DANCE'는 "알맹이가 단단한 밝은 목소리"다. 'CAVE'는 감성에 집중해 "저음과 랩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그렇게 단단하고도 다채로운 매력을 펼쳐낸 이채연은 자신감과 확신을 갖고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KNOCK'로 활동할 때 큰 성취감을 느꼈어요. 대학축제도 꼭 하고 싶었고 비오는 날 하고 싶었고 그런 로망들이 소소하게 있는데 하나씩 이뤄냈거든요. 앞으로 통역 없이 직접 진행하는 해외 공연도 하고 싶고 굿즈를 직접 만들고 싶어요. 이뤄낼 때마다 기분이 좋고 재미있고 즐겁게 해나갈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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