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극영화·장편 다큐로 구성...'진리에게', 부산국제영화제서 첫 공개
故 설리의 신작이자 마지막 작품인 '페르소나: 설리'가 하반기 공개된다. /미스틱스토리 |
[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룹 f(x)(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가 세상에 나온다.
제작사 미스틱스토리는 6일 "'페르소나: 설리'가 하반기 공개된다"고 밝히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카메라 앞에 앉아있는 최진리가 담겨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본인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길 바랐던 최진리의 모습이 담긴 '페르소나: 설리'는 단편 극영화 '4: 클린 아일랜드'(감독 황수아·김지혜)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감독 정윤석) 총 2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4: 클린 아일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곳인 '클린 아일랜드'로 이주를 꿈꾸는 4가 죄를 고백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는 기묘한 입국 심사장에서 어느 특별한 돼지의 이야기를 꺼내 놓으면서 시작한다. 최진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깊은 내면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진리에게'는 연예인 설리와 스물다섯 살의 최진리가 배우이자 아티스트로서 그 시절 느꼈던 다양한 일상의 고민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지난 2019년 촬영에 돌입하고 2020년 공개를 목표로 했지만, 2019년 설리가 세상을 떠나면서 미공개로 남았던 작품이다.
특히 '진리에게'는 10월 4일 개최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색션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받아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될 예정으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제작사 관계자는 "우리에게 최진리는 좋은 배우였고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그의 신작이자 마지막 작품인 '페르소나: 설리'를 통해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