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옥 작가의 신작 '7인의 탈출'이 15일 처음 방송된다. /SBS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막장극 대모' 김순옥 작가가 또 한 번 자극적인 복수극으로 돌아온다.

오는 15일 처음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은 수많은 거짓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이 사건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피카레스크를 복수극이다. 앞서 '펜트하우스', '황후의 품격'을 연이어 흥행시킨 '흥행콤비'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앞서 김순옥 작가는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언니는 살아있다', '황후의 품격' 등이 선보이는 작품마다 성공시키며 '시청률 보증수표'라는 별명을 얻었다. 시즌3까지 제작됐던 최신작 '펜트하우스'는 최고 시청률 29.2%를 기록하며 막을 내리기도 했다.

'7인의 탈출' 역시 '김순옥' 세 글자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다 본 것 같은 느낌'이라는 시선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사라진 한 소녀와 이를 둘러싼 다수의 악인 등 여러 설정이 이미 '펜트하우스'를 연상시킨다. 또 엄기준, 신은경, 윤종훈 등 김순옥 작가와 여러 차례 호흡을 맞췄던 출연진들이 여럿 있어 '펜트하우스'의 향을 진하게 풍긴다.

김순옥 작가가 2년 만의 신작 '7인의 탈출'로 또 한 번 강렬한 복수극을 선보인다. /SBS

그러나 '아는 맛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다. 김순옥 작가 특유의 빠른 전개와 매운맛 복수극에 쾌감을 느끼는 시청자들은 그 중독성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고 한다. 이처럼 익숙하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것이 김순옥 작가의 힘이다.

물론 차별화된 부분도 있다. '펜트하우스'에서 '절대 악' 주단태를 연기했던 엄기준은 이번 작품에서 '악의 단죄자' 매튜 리로 분한다. 앞서 공개된 스틸에서 백금발로 파격 비주얼을 보여준 엄기준은 달라진 외모만큼 색다른 연기도 기대케 했다.

여기에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황정음, 이준을 비롯해 이덕화, 이유비, 조윤희, 조재윤 등도 새롭게 김순옥 사단에 합류하며 어떠한 모습들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7인의 탈출'에 대한 관심은 이미 뜨겁다. 앞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스페셜 티저 영상은 1일 기준 13만회를 기록했다. 기대에 부응하듯 시즌1이 시작하기도 전에 내년 3월 시즌2 방송까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번에도 김순옥 작가의 이름값에 걸맞은 시청률을 기록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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