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운영 식당 방문 일정 일방적으로 취소→美 교민 무시 의혹
이승기가 미국 투어 팬서비스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소속사는 "공연을 위해 컨디션 조절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데뷔 첫 미국 투어에서 팬서비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상황을 설명하며 수습에 나섰다.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3일 "LA에서 애틀랜타로 넘어가면서 난기류로 인해 기체가 흔들리는 상황이었다. 또 도착했을 때 오후 10시, 호텔로 넘어갔을 때는 10시 30분 이후였다"며 "소속사로서 아티스트의 컨디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교민 운영 식당 방문을 취소한 것에 관해 "구두 협의된 부분이었으나 정식 계약은 아니었다. 애틀랜타 도착 시간이 늦어지면서 컨디션 조절이 필요해 불참 소식을 전하고 휴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속사는 "기존에 식당에서 이벤트나 팬미팅 같은 약속이 있었다면 컨디션 상관없이 무조건 참석해야 했겠지만, 콘서트가 가장 중요한 일정이고 공연을 찾는 관객들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애틀랜타 한국일보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이승기가 지난달 28일 애틀랜타에 도착한 뒤 공연 스폰서였던 교민이 운영하는 식당 방문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난감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승기가 현지 교민을 무시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소속사는 공연을 위해 불가피하게 일정을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지난 2일 예정돼 있던 미국 뉴욕 일정을 취소한 이유가 티켓 판매 부진 때문이었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현지 공연장 사정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승기는 지난 5월부터 아시아투어 콘서트 '소년, 길을 걷다 - Chapter2(챕터2)'를 개최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과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등에서 팬들과 만났다. 이어 8월에는 데뷔 후 첫 미국 투어를 진행하며 LA와 애틀랜타에서 공연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