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영케이, 마이데이 향한 진심 담은 '레터스 위드 노트'[TF리뷰]
입력: 2023.09.05 00:00 / 수정: 2023.09.05 00:00

1일~3일 첫 솔로 콘서트 개최
정규 1집 담길 전곡 무대서 선보여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가 서울 월계동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첫 솔로 콘서트 Letters with notes를 개최했다. /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가 서울 월계동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첫 솔로 콘서트 'Letters with notes'를 개최했다. /JYP엔터테인먼트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 영케이가 첫 솔로 콘서트에서 팬들을 향한 진심이 담긴 편지를 띄웠다.

영케이는 3일 오후 5시 서울 월계동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첫 번째 솔로 콘서트 'Letters with notes(레터스 위드 노트)'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온라인 생중계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로도 유료 생중계됐다.

이번 공연은 영케이가 2015년 9월 데이식스로 데뷔 후 처음 여는 솔로 콘서트로 의미가 깊다. 데뷔 후 두 차례 월드투어, 100회 이상의 라이브 공연을 경험한 데이식스 멤버 라이브 실력이 돋보였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관객과 만난 영케이지는 마지막 날까지 넘치는 에너지로 무대를 채웠다.

공연명 'Letters with notes'는 영케이가 4일 발매할 정규 1집명과 같다. '음표로 쓴 편지', '음을 붙인 편지'라는 의미를 담은 공연명처럼 이번 공연은 영케이가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로 채워졌다.

무대에 오른 영케이는 "콘서트 3일 차다. '지금쯤은 익숙해지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여전히 떨린다"면서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순간을 떠올렸는데, 가장 먼저 '떨리네'라는 단어가 떠오르더라"며 오프닝 곡 '오늘만을 너만을 이날을'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공연은 솔로 콘서트답게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Eternal(이터널)'에 담긴 곡 일부를 비롯해, 솔로 정규 1집에 담길 11곡을 모두 불렀다. 또 데이식스 히트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도 부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가 첫 솔로 콘서트에서 정규 1집에 담길 11곡을 모두 불렀다. /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가 첫 솔로 콘서트에서 정규 1집에 담길 11곡을 모두 불렀다. /JYP엔터테인먼트

콘서트 오프닝은 정규 1집 수록곡 '오늘만을 너만을 이날을', 첫 번째 미니앨범 'Eternal(이터널' 수록곡 'Best Song(베스트 송)', 데이식스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playground(플레이그라운드)'', 'babo(바보)' ,'what is...(왓 이즈)', 'want to love you(원트 투 러브 유)', '잘 자라 내 사람아', 'Bungee Jumping(번지 점핑)', '끝까지 안아 줄게', '꿈꾼', '이것밖에는 없다', '사랑은 얼어 죽을', 'let it be summer(렛 잇 비 서머)' 등을 부르며 분위기를 차례로 전환시켰다.

새 앨범 비하인드도 들려줬다. 영케이는 "이번 앨범은 작업하는 동안 새로운 분들과 작업하고 재밌는 시도도 했다. 'palyground'나 'babo'는 많이 하지 않은 느낌의 곡"이라고 소개했다.

제이미 밀러와 발표한 'Maybe Next Time(메이비 넥스트 타임)'을 부른 뒤에는 팬들에게 고마움도 드러냈다. "제 본명은 강영현"이라고 소개한 영케이는 "이렇게 영케이로서 노래 부르고 무대에 서는 건 여러분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다른 가수들과의 컬래버레이션도 팬분들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과분한 무언가를 받고 있는데,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좋은 음악을 만들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밖에 없더라"라고 말해 팬들을 감동케 했다.

커버무대도 펼쳐졌다. 영케이는 마룬 파이브 'Memories(메모리즈)', 바트 하워드, 프랭크 시나트라 'Fly Me to the Moon(플라이 투 더 문)', 콜드플레이 'Viva La Vida(비바 라 비다)' 등을 자신만의 색깔로 선보였다.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의 솔로 콘서트에서 팬들의 떼창이 돋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의 솔로 콘서트에서 팬들의 떼창이 돋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

팬 마이데이는 이번 공연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신곡 무대가 펼쳐질 때 전광판에 가사를 띄워주는 센스가 엿보였던 가운데, 앞서 페스티벌 무대 등에서 신곡을 접한 팬들은 신곡들까지 능숙하게 따라 부르며 노래 실력을 뽐냈다. 영케이는 팬들의 떼창을 보며 "마이데이의 노래실력에 자부심을 느낀다. 팬분들이 노래를 잘하기로 소문이 나있다. 데이식스도 못하지 않는데, 이분들이 쪽수로 이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연 말미 영케이는 대형 전광판에 마이데이를 향해 쓴 자필편지를 띄웠다. 그는 "분명 언젠가 나이를 먹고 머리는 새하얗게 뒤덮인 날이 오겠지만 그때에도 오늘의 여름 같은 뜨거움을 간직하고 싶다"면서 "여러분이 있다는 생각은 용기를 가지게 한다. 몇십 년이 지난 뒤에도 제가 설 무대가 있다면 똑같을 거다"라며 팬들에게 사랑 고백을 했다.

한편 영케이는 4일 솔로 정규 1집 'Letter with notes'를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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