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밤 9시 첫 방송
배우 윤계상이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에서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을 연기한다. /ENA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윤계상이 딸밖에 모르는 아빠이자 어리바리한 유괴범을 연기한다.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극본 김제영, 연출 박유영) 제작진은 29일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 김명준에 완벽 동기화된 윤계상의 캐릭터 스틸컷을 공개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 분)의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2% 부족하고 허술한 유괴범과 똑 부러지고 시크한 천재 소녀의 진실 추적을 담았다.
윤계상이 연기한 김명준은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괴를 계획하다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살해 용의자로 쫓기는 인물이다. 납치 후 기억을 잃은 천재 소녀 최로희와 한 팀으로 뭉쳐 엉뚱한 '콤비 플레이'를 펼쳐 나간다.
공개된 사진 속 윤계상은 유괴범이 되기 전후 김명준의 달라진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먼저 딸 희애(최은우 분)와 다정히 손잡고 병원 복도를 걷는 딸바보 아빠 김명준이 보인다. 아내의 빈자리와 아픈 딸 등 고단한 현실이지만 힘든 내색 없이 미소를 짓고 있다.
이후 최로희 납치를 시도하는 김명준의 모습이 포착됐다. 겁에 질린 표정과 눈빛, 핸들을 움켜쥔 두 손에서 긴장감이 역력하다. 초짜 유괴범 김명준이 과연 범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윤계상은 제작진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색다른 버디물의 설정도 인상적이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인생을 살면서 흔들릴 때가 있더라도 '건강한 마음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면 나쁜 선택을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명준의 순수한 마음이 좋다. '이 친구, 좀 섣부른가?' 싶은 순간마저 순수함이 반짝거린다"며 "어딘가에 이런 사람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이면서 어른인, 그리고 아빠인 명준의 '균형'을 가장 중요시했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유괴의 날'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를 선보인 에이스토리와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하는 두 번째 ENA 드라마다. 9월 13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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