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오는 9월 팬 콘서트를 개최하는 가운데 타 콘서트보다 훨씬 저렴한 금액으로 티켓 가격을 책정해 눈길을 끈다. /EDAM엔터테인먼트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콘서트 티켓 가격이 치솟는 흐름을 역행, 팬들의 지갑 사정까지 고려한 알찬 공연을 준비했다.

아이유는 오는 9월 23과 24일 양일간 서울 KSPO DOME에서 팬 콘서트 'I+UN1VER5E(아이+유니버스)'를 개최한다. 아이유가 처음 개최하는 팬 콘서트로 팬미팅과 콘서트 그 중간 사이의 공연이 될 전망이다. 항상 팬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해온 '팬 사랑의 아이콘' 아이유는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준비 중이다.

팬 사랑은 티켓 가격에서부터 드러난다. 가장 좋은 자리도 10만 원 이하로 책정했는데, 이는 최근 15만 원부터 시작해 가장 좋은 자리는 20만 원에 달하는 콘서트 티켓 가격에 한참 못 미친다. 팬 콘서트의 경우 일반 콘서트보다 낮은 가격에 책정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대부분의 경우 10만 원을 훌쩍 넘긴다.

가격만이 아니다. 아이유는 무대 구성에도 팬 사랑을 듬뿍 담는다. 팬 콘서트 타이틀인 'I+UN1VER5E' 의미는 아이유와 유애나(팬덤명)가 함께한 어제, 오늘, 내일의 모든 순간을 뜻하며 데뷔부터 지금까지 시간을 '서로가 함께 유영해 온 긴 우주'라는 서사로 풀어냈다. 그 의미에 걸맞은 특별한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음악은 물론, 아이유와 유애나가 함께한 과거와 앞으로 함께할 미래에 대해 밀도 있게 대화하는 시간까지 '아이유애나'가 결속력을 돈독히 다지는 시간들로 꾸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2019년 데뷔 11주년 팬미팅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공식 오프라인 팬행사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아이유는 지난달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아이유의 데뷔 15주년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Moment,)'을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9월엔 지난해 국내 여가수 최초 올림픽 주경기장에 입성해 약 9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 한국 음악 역사에 놀라운 기록을 세웠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가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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