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父 서세원 사망에 후회…"연락 한 번 할걸"
입력: 2023.08.23 07:40 / 수정: 2023.08.23 07:40

서세원 사망 후 가짜 뉴스에 분노

서동주가 부친인 서세원 사망을 돌아보며 너무 갑작스럽게 가셔서 이렇게 갈 줄 알았으면 전화라도 한 통해서 대화했음 좋지 않았을까, 말이라도 나눠봤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방송 캡처
서동주가 부친인 서세원 사망을 돌아보며 "너무 갑작스럽게 가셔서 이렇게 갈 줄 알았으면 전화라도 한 통해서 대화했음 좋지 않았을까, 말이라도 나눠봤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방송 캡처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미국 변호사 서동주가 부친 서세원의 사망을 돌이키며 눈물을 흘렸다.

서동주는 지난 22일 방송한 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 출연해 어머니 서정희와 관련된 가짜뉴스인 '서정희 사망설'이 등장하자 "이게 제일 화가 났었던 기사"라며 "제가 따로 떨어져 산다. 속아서 많이 놀랐다"고 밝혔다.

어머니인 서정희가 고(故) 서세원의 장례식장에 갔다가 쫓겨났다는 가짜 뉴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어머니는 투병 중이셔서 캄보디아에 갈 수가 없었고 제가 다녀왔다. 갈 수가 없었으니 쫓겨날 수도 없었다"며 "본인 가족이라면 이런 가짜뉴스를 퍼뜨릴 수 있었을까 싶다. 화낼 대상 조차 없다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식을 들었을 때 제가 산책 중이었다.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는 기자 분한테 연락이 와서 '괜찮냐'고 하더라. '무슨 일이 있었지?' 싶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진짜인 거 같다더라. 사실 아버지와 연락을 안 했으니까 얼굴 안 본지가 9~10년인데 그래도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드려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갔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를 처음 뵌 게 돌아가신 후의 얼굴이었다. 사원에 시신이 안치돼 있었다. 시신이 한 구씩 들어가는 냉동실도 아니라 부패가 살짝 진행됐다. 정말 인생이 이렇게 허무해도 되나 싶었다. 저는 아버지와 사이가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행복하길 바랐는데 그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너무 찢어지는 거 같았다"고 돌아봤다.

서동주는 서세원과 오랜 기간 연락도 하지 않았다. 그는 "너무 갑작스럽게 가셔서 이렇게 갈 줄 알았으면 전화라도 한 통해서 대화했음 좋지 않았을까, 말이라도 나눠봤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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