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미, 섹시 디바 탄생…2년 전엔 몰랐던 것들 [TF초점]
입력: 2023.08.15 00:00 / 수정: 2023.08.15 00:00

새 앨범 'GAME PLAN'로 이뤄낸 성장과 변화

전소미가 7일 새 앨범 GAME PLAN을 발매했다. 피지컬 음반은 14일 판매가 시작됐다. /더블랙레이블
전소미가 7일 새 앨범 'GAME PLAN'을 발매했다. 피지컬 음반은 14일 판매가 시작됐다. /더블랙레이블

[더팩트 | 정병근 기자] 2년 전만 해도 발랄하고 당당한 '하이틴 스타'의 느낌이었다. 그런데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섹시 디바'다. 긴 공백기 덕에 변화와 성장이 더 명확하게 다가온다.

전소미는 오는 8월 7일 새 앨범 'GAME PLAN(게임 플랜)'을 발매했다. 2021년 10월 발표한 'XOXO(쏘쏘)' 이후 무려 1년 10개월 만의 컴백이다. 긴 시간 동안 숨을 골랐던 전소미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하이틴 스타'의 화려함과 통통 튀는 발랄함은 고혹적인 매력으로 자라났고 음악에 대한 열정은 스펙트럼과 영역 확장으로 이어졌다.

전소미는 아이오아이 활동 후 솔로로 나서 'BIRTHDAY(벌스데이)', 'DUMB DUMB(덤덤)', 'XOXO' 등을 발표했고 펑키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하이틴의 정석'으로 불렸다. 긴 공백기를 거친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소녀에서 여자로 확실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DUMB DUMB'에서 학교를 주 배경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보이고 싶어하는 소녀의 순수한 마음을 표현했던 전소미는 'XOXO'에서 학교 밖으로 나와 스포츠카를 타고 질주하며 이별의 상황 속에서 사랑했던 연인을 거리낌 없이 떠나보내는 아픔을 노래했다. 그 안에 전소미만의 통통 튀는 발랄함과 스타일리시함을 심었다.

Fast Forward의 장르는 올가닉한 사운드와 미니멀 베이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딥하우스다. 청량감 있는 악기들이 더해졌고 고조되는 프리코러스와 에너제틱한 훅을 포인트로 진정한 사랑을 만나고 싶은 마음을 담아냈다. /더블랙레이블
'Fast Forward'의 장르는 올가닉한 사운드와 미니멀 베이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딥하우스다. 청량감 있는 악기들이 더해졌고 고조되는 프리코러스와 에너제틱한 훅을 포인트로 진정한 사랑을 만나고 싶은 마음을 담아냈다. /더블랙레이블

새 앨범 'GAME PLAN'의 타이틀곡 'Fast Forward(패스트 포워드)'는 거기서 크게 한발 나아갔다. 감정 표현과 창법은 좀 더 섬세해졌고 퍼포먼스는 몸의 선을 과감하게 살렸다. 뮤직비디오가 성장을 집약한다.

뮤직비디오에서 전소미는 교복과 트레이닝복을 섞기는 했지만 몸에 핏되는 블랙 점프 슈트와 화이트 레깅스&브라톱을 입고 성숙함을 뽐냈다. 소녀에서 여자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암시하듯 두 이미지가 교차 편집됐고, 교복을 입은 풋풋한 전소미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시크한 표정의 전소미가 꺼내드는 모습으로 변화에 방점을 찍었다.

그의 변화는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Fast Forward'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유튜브 월드 와이드트렌딩 차트에서 1위와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1위를 기록했다. 그 기세가 꾸준히 이어져 14일엔 조회 수 3500만 회를 넘어섰다.

'Fast Forward'의 장르는 올가닉한 사운드와 미니멀 베이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딥하우스다. 청량감 있는 악기들이 더해졌고 고조되는 프리코러스와 에너제틱한 훅을 포인트로 진정한 사랑을 만나고 싶은 마음을 담아냈다. 미래의 누군가에게 보내는 솔직하고 숨김 없는 방식은 하이틴 아이콘으로서 전소미만의 색깔을 이어간다.

그 안에 더 안정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힘이 노련함이 가미됐다. 댄스 챌린지용 안무를 대놓고 집어넣으면서도 여성미와 섹시함을 살리는 유려한 안무를 잘 버무렸다.

전소미는 감정 표현과 창법이 좀 더 섬세해졌고 퍼포먼스는 몸의 선을 과감하게 살렸다. 사진은 10일 엠카운트다운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 /Mnet 캡처
전소미는 감정 표현과 창법이 좀 더 섬세해졌고 퍼포먼스는 몸의 선을 과감하게 살렸다. 사진은 10일 '엠카운트다운'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 /Mnet 캡처

'Fast Forward'가 전소미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면, 타이틀곡을 벗어나면 전소미의 성장이 도드라진다. 강렬한 힙합 장르의 자작곡 '금금금', 매력적인 신스팝 'The Way(더 웨이)', 전소미 표 알앤비의 계보를 이어갈 '자두', 휘파람 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랩핑이 곡의 재미를 더하는 '개별로' 등 전소미의 역량을 다채롭게 펼쳐냈다.

특히 전소미는 'Fast Forward' 작사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자두', '개별로', '금금금' 작사 작곡도 했다. 사실 전소미의 하이틴 이미지에 가려져서 그렇지 이전 앨범에서도 대부분의 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던 그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 기조를 이어가면서 참여도를 높이면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도 더 강화했다.

전소미가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던 게 벌써 7년 전이다. 이후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걸 자양분으로 솔로 가수로 나섰다. 2019년 6월 'BIRTHDAY'를 시작으로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나선 지도 4년이다. 그리고 이제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 전소미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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