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냇동생 부부 "박수홍은 가족 위해 헌신" 증언
8차 공판, 10월 13일 예정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의 횡령 혐의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박수홍 아내 김다예가 유튜브 채널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에 출연해 노종언 변호사와 함께 심경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 캡처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의 횡령 혐의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박수홍 아내 김다예가 심경을 밝혔다.
10일 유튜브 채널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에는 '박수홍만 피해자가 아니다? 모든 가족에게 버림받은 것은 아니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박수홍 변호사를 맡은 노종언 변호사는 "횡령 관련 7차 공판이 있었는데 막냇동생과 막냇동생 배우자가 참석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 씨 막냇동생이 '우리 가족이 이렇게 파탄에 이른 건 다 큰형 때문이다. 우리 가족이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된 건 다 박수홍 씨가 힘을 내서 우리를 위해 헌신했기 때문이다. 나는 박수홍 씨를 존경한다'고 이야기했다"며 증언을 언급했다.
이어 "교류가 없었던 막냇동생이 큰형의 사주를 받고 허위 증언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막냇동생이 2년간 연락이 안 됐던 것도 박수홍 씨처럼 버려지는 게 아닐까 고민했을 텐데 결국 진실을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는 "대부분의 진실은 생각보다 무섭고 가혹하기 때문에 진실을 외치는 사람들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막냇동생이 얘기했던 '박수홍 씨 덕분에 우리 집안이 살 수 있었고 피고인 측 처자식까지 먹여살렸던 것'은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가족 중 한 명이 그 사실을 입증해 준 것이 박수홍 씨 입장에선 '모두에게 버림받지 않았다'는 위안이 되지 않았을까"라고 말하며 박수홍의 심경을 대변했다.
그는 "증인 심문을 했던 박수홍의 동생이 큰형으로부터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연을 끊고 싶었고 우리 동생들은 큰형에게 착취를 당했다"며 "그럼에도 장남을 우대하던 옛날 문화를 이어온 분들은 둘째 아들과 셋째 아들의 피눈물 흘리는 고통보다 장남이 감옥에 가지 않는 게 우선순위다. 장남을 지키는 것이 우리 가정을 지키는 거로 결론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박수홍의 부모가 큰형 편에 선 이유를 추측했다.
노 변호사는 "가부장적 문화를 고려하더라도 이 사안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고 김다예 역시 "박수홍 씨가 1년 4개월을 기다려줬는데 큰형은 돈을 돌려주긴커녕 유튜버를 찾아가 허위 제보하며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용서할 수 있는 선을 세게 넘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9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7차 공판이 진행됐다. 박수홍은 친형이 라엘, 메디아붐 등 자신과 함께 운영하던 회사에서 동생 부부를 직원으로 허위 등재하고 급여를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의 8차 공판은 10월 13일 열릴 예정이다. 양측은 박수홍 형제의 부모를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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