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돌싱포맨' 출연
방송인 홍진호가 8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박지윤 기자]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가 포커 플레이어로서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홍진호는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프로파일러 권일용, 표창원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상민은 국내 포커 랭킹 1위 홍진호에 대해 "누적 상금만 26억 원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스포츠로 자리 잡지 못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망한 스포츠"라고 소개했다. 주로 해외에서 활동 중이라는 홍진호는 "작년에 라스베이거스 두 대회에서 우승해 각 9억 원과 4억 원을 받았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진호는 우승 상금을 그렇게 받아도 덤덤하더라. 100억 정도는 받아야 하나"라고 물었고, 홍진호는 "13억 원도 큰돈이고 기쁘지만 목표한 바가 있다. 매년 세계 포커대회가 열리는데 메인 경기 우승 상금이 150억 원"이라고 남다른 의지를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홍진호는 결혼을 준비 중인 여자친구와 세대 차이를 느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홍진호와 10살 이상 차이 나는 여자친구는 그가 프로게이머였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그러면서 홍진호는 "결혼식 날짜를 잡지 않았고 상견례도 하지 않았는데 일단 내년 3월쯤 결혼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또한 홍진호는 최근 경기에서 4위를 기록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이번에는 결혼할 배우자가 따라갔덜. 여자친구한테 잘 보이고 싶고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앞선 거 아니냐"고 몰아갔고, 김준호는 "음지에서는 '가오 베팅'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진호는 "용어 퀄리티가 너무 낮다"고 타박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홍진호는 "꼭 우승해서 우승 팔찌로 프러포즈를 하고 싶었는데 우승을 못 했다. 그래서 프러포즈를 안 했다. 다음 기회에 프러포즈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돌싱포맨'은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의 토크쇼로,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