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누명 벗고 복귀 "응원으로 버텼다"
7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
배우 이상보가 7일 진행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 제작발표회에서 '마약 배우'로 누명을 썼던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KBS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이상보가 '마약 배우'로 누명을 썼던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극본 한영미, 연출 박기) 제작발표회가 7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기호 감독과 한영미 작가를 비롯해 배우 김진우 한지완 강율 손성윤 이상보가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상보는 자신이 맡은 나승필 역에 대해 "사랑하는 여자를 잃어서 복수를 할 수밖에 없고 억울한 누명을 쓰면서도 복수를 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마약 배우'로 억울하게 누명을 썼던 이상보는 이날 "저에게 있었던 (마약 누명)일이 1년이 채 되지 않았다"며 "많이 힘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우이기 전에 사람으로 힘들었는데 버틸 수 있었던 건 수많은 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 메시지였다"며 "이번 작품으로 좋은 결과물을 얻어내고 보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보는 "(출연 배우 중)대본을 가장 늦게 받았는데 억울한 누명과 긴급 체포를 당하는 장면이 있었다"며 "날씨는 더운데 감옥 취조실에서 촬영하니까 미치겠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필이가 그런 상황 속에 있는 장면을 찍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담담하게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상보는 지난해 9월 강남 일대를 비틀거리며 걷다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 결과 마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경찰은 혐의없음에 의한 검찰 불송치 결정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 과정에서 그가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연과 우울증약을 복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김진우(장기윤 역)와 한지완(신주경 역), 강율(정우혁 역), 손성윤(재클린 테일러 역) 그리고 이상보(나승필 역)까지 다섯 남녀의 사랑과 배신, 음모와 반전이 펼쳐진다.
8월 7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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