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쇼킹나이트·불꽃밴드·오빠시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아우르는 음악 선보여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예능프로그램 '쇼킹나이트' '불꽃밴드' '오빠시대'(왼쪽부터)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을 예정이다. /MBN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최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흥행하고 있다.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가수 계보를 잇고 있는 국내 최고 여성 아티스트들이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과 대면하고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또 Mnet은 2000년대 화제의 프로그램을 선정해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엠넷 리부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시청자들에게 그 시절 그 감성을 고스란히 선물하는 예능프로그램들이 트로트와 K팝 홍수 속에서 또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되고 있는 MBN 예능프로그램 '국내 유일 땐-스 가요제, 쇼킹나이트'는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가요계 황금기를 소환할 댄스 음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회 그 시절 그 감성 노래를 각자 개성으로 해석한다. /MBN |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쇼킹나이트
매주 금요일 밤에 방송되고 있는 MBN 예능프로그램 '국내 유일 땐-스 가요제, 쇼킹나이트'(이하 '쇼킹나이트')는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까지 가요계 황금기를 소환할 댄스 음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쇼킹메이커'라고 불리는 심사위원으로 그 시절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탁재훈과 이상민, 그룹 코요태, 채연,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 작곡가 윤일상이 참여한다.
지원자들은 룰라 컨츄리꼬꼬 코요태 터보 쿨 듀스 H.O.T 젝스키스 S.E.S 핑클 베이비복스 등 히트곡 무대들을 선보인다. 특히 아이돌 출신 참가자는 물론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수까지 참여한다고 알려져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참가자들의 연령대가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해 그 시절 감성을 어떻게 소화할지 매회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흥겨운 히트곡으로 관객들의 귀가 즐겁다면 당시 느낌을 되살린 참가자와 심사위원들의 패션이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상민은 점프 슈트로 1990년대 스트리트 패션을 선보였으며 붐과 채연은 슈트에 화려한 장신구를 매치해 당시 클럽 의상을 재현한다.
음악과 패션을 소재로 M세대에게는 추억과 즐거움을, Z세대에는 신선하고 진정한 Y2K 감성을 선사할 '쇼킹나이트'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MBN 신규 오디션 프로그램 '불꽃밴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전드 밴드들이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선보이면서도 불꽃 튀기는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MBN |
◆기억 속 형님들이 다시 타오른다, 불꽃밴드
MBN 새 예능프로그램 '불꽃밴드'가 8월 3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을 확정했다. '불꽃밴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전드 밴드들이 출연해 불꽃 튀기는 경쟁을 펼치는 밴드 경연 버라이어티다.
김구라와 배성재의 2MC 진행 속에서 각 밴드들은 매회 발표되는 미션에 따라 자존심을 건 경쟁을 펼친다. 이때 경연 순위는 100% 관객 투표로 결정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경연에 참가하는 일곱 밴드는 평균 경력이 무로 40년, 총합 284년을 자랑한다. 사랑과 평화, 전인권 밴드, 이치현과 벗님들, 다섯손가락, 권인하밴드, 부활, 김종서 밴드가 출격해 밴드 음악의 부흥을 위해 음악 전쟁에 참전을 선언한다.
45년 경력에 빛나는 최고참 밴드 사랑과 평화는 리드 보컬 이철호가 퍼커션을 연주하며 펑키한 그루브를 발산할 예정이다. 이어 전인권밴드는 백발의 전인권이 기타를 연주하고 이치현과 벗님들은 홍일점인 키보디스트까지 함께한 7인조로 무대를 채운다. 다섯손가락은 여전히 댄디한 스타일을 선보이면서도 그때 그 시절 찬란했던 무대를 소환한다.
권인하밴드는 권인하가 포효하는 모습으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떠오르고 있는 Y2K 감성을 고스란히 느끼게 할 계획이다. 부활의 김태원은 카리스마 넘치는 기타 연주와 함께 고음을 뽑아내고 김종서밴드는 김종서의 자유분방한 제스처와 힙한 패션으로 무대를 압도한다.
제1의 전성기를 넘어서 역대급 무대를 선보일 7개 팀의 명불허전 무대와 경연은 6070세대는 물론 1020세대까지 3대를 아우르는 음악 예능을 보일 예정이다.
전 국민의 불꽃같은 그 시절 열정을 되살릴 '불꽃밴드'는 3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MBN 예능프로그램 '오빠시대'는 1980년대와 1990년대 명곡을 재조명하고 2023년 새로운 '국민 오빠'를 탄생하는 과정을 담는다. /MBN |
◆소녀들이여 응답하라, 오빠시대
올 하반기 첫 방송되는 MBN 예능프로그램 '오빠시대'는 8090 시절의 감동과 설렘을 전해줄 오빠 발굴 타임슬립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현재 방송계에 넘쳐나는 트로트 오디션이 아닌 1980년대와 1990년대 명곡을 재조명하는 방송으로 원조 소녀팬이자 '오빠부대'였던 세대에게는 향수를, MZ세대에겐 8090 감성을 자아낼 전망이다. 조용필 구창모 이문세 등 1980년대와 1990년대 소녀팬들을 몰고 다닌 마성의 오빠들을 잇는 2023년 새로운 '국민 오빠'의 탄생 과정을 담는다.
이 가운데 최근 가수 겸 배우 지현우가 '오빠시대' 오디션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지현우는 "안녕하세요. 기타치고 노래하고 연기하는 지현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조용필의 '단발머리'와 민해경의 '보고 싶은 얼굴'을 선곡한다.
또 티빙 오리지널 프로그램 '환승연애2' 출연자 김태이가 '오빠시대' 속 오빠로 변신했다. '오빠시대' 제작진이 지난 6월 공개한 티저 영상에 따르면 트로트 무대를 감상하는 소녀에게 태이가 귀에 헤드폰을 씌워 1980년대 유행한 영화 '라붐'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해 '오빠시대'가 그시절 그감성으로 돌아갈 것임을 암시한다.
차세대 '국민 오빠'의 탄생 과정을 그리는 오디션 프로그램 '오빠시대'는 MBN에서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이며 지난달까지 방청 신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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