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황민현 주연의 tvN '소용없어 거짓말'의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tvN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소용없어 거짓말'에서 김소현이 황민현의 진짜 얼굴과 마주했다.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극본 서정은, 연출 남성우) 2회에서는 마침내 옆집 남자의 정체가 작곡가 김도하(황민현 분)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목솔희(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시청률도 소폭 상승했다. 2회 시청률은 지난 회차보다 0.4%p 상승한 3.0%(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김도하는 목솔희의 도움을 받아 추행범 누명을 벗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마음보다도, 목솔희가 자신의 얼굴을 알아본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우려가 무색하게 목솔희는 "그냥 범인 아니니까 아니라고 한 것"이라며 무심히 자리를 떴다. 조득찬(윤지온 분)의 조언에 따라 일부러 조용한 연서동으로 이사했건만, 첫날부터 요란한 소동에 휘말린 김도하. 하지만 예상 밖의 이벤트는 또 하나 있었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김도하가 이사 온 곳의 옆집이 목솔희였던 것.

뒤바뀐 음식 배달을 계기로 새로운 이웃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 두 사람. 이후에도 매번 마스크를 고집하는 김도하를 수상스레 여기던 목솔희는 곧 그가 빚쟁이에게 쫓기고 있다고 확신했다. 김도하가 낯 모르는 타인에게 값비싼 승용차의 키를 넘기는 장면을 목격한 게 그 이유였다.

이후 엘리베이터에서 김도하를 마주한 목솔희는 "보니까 빚 문제로 쫓기는 거 같은데, 계시는 동안 시끄러운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단단히 못을 박았다. 그의 황당한 추리에 김도하는 그저 튀어 보여서 바꿨을 뿐이라며 해명했고, 이번에도 거짓이 아님을 안 목솔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그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목솔희에게 새로운 의뢰인이 찾아왔다. J엔터테인먼트 소속 작곡가 박무진(송진우 분)이었다. 그리고 그가 진실을 캐내고자 하는 상대는 바로 정체를 꽁꽁 숨긴 화제의 작곡가 김도하였다. 박무진은 다른 의뢰인들과는 달리 질문은 자신이 하겠다며 현장에 몰래 와줄 것을 요청했다. 목솔희는 김도하가 자신의 옆집 남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문 뒤편에 숨어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았다.

박무진의 목적은 김도하를 술에 취하게 한 다음, 자신의 곡을 표절했다는 사실을 고백하게 만드는 것. 하지만 그의 예상과는 달리 김도하는 "그 곡이 뭔지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그의 말이 진실이라는 목솔희의 사인을 받은 박무진은 결국 성을 내기에 이르렀다. 목솔희는 거듭 진실만을 말하며 도리어 상대를 한 방 먹이는 작곡가 김도하의 모습에 미소지었다.

아무런 소득이 없자 골이 잔뜩 난 박무진은 얼굴이라도 촬영하겠다는 심산으로 김도하의 선글라스를 벗기려 들었다. 때마침 목솔희의 기지로 박무진의 속셈을 눈치챈 김도하. 친한 형인 조득찬의 간청 때문에 나온 자리였기에 박무진의 무례를 참고 있던 그는 결국 망설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의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목솔희는 집 건물 앞에서 술에 취해 앉아있는 옆집 남자를 발견했다. 뒤이어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작곡가 김도하와 똑같은 선글라스, 그리고 옷에 묻은 음료수 자국이었다. 퍼즐은 금세 맞춰졌다. 이내 옆집 남자가 김도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목솔희는 저도 모르게 손을 뻗어 김도하의 마스크를 벗겼다. 드러난 그의 얼굴에 홀린 것도 잠시, 다시 마스크를 씌우려는 찰나 김도하가 깨어났다. 한 뼘도 되지 않는 거리에서 놀란 눈으로 서로를 마주한 이들의 눈맞춤 엔딩은 설렘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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