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주연은 내가 좋아하는 관상"
방글이 PD "'탐사라는 목적'이 차별화"
8월 4일 저녁 8시 40분 첫 방송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진행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성균 방글이PD 차승원 주연(왼쪽부터)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tvN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마야 문명을 탐험해 재미와 지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 3년 만에 고정 예능으로 돌아온 차승원과 예능이 첫 도전인 김성균, 무대 위와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주연이 뭉쳤다. 언뜻 보면 낯선 조합 같지만 마야 문명을 재밌게 풀어내는 건 물론 이들의 관계성에 스며들게 만든다. 바로 '형따라 마야로'의 이야기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이하 '형따라 마야로') 제작박표회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방글이 PD를 비롯해 배우 차승원, 김성균, 그룹 더보이즈(THE BOYZ) 주연이 참석했다.
'형따라 마야로'는 마야 문명의 비밀 열쇠를 찾아 떠나는 생활 밀착 문명 어드벤처다. 국내 최초로 고대 문명 탐사를 내세운 예능프로그램으로 현재의 마야를 체험하고 과거의 마야를 탐사하며 보물 상자 열쇠를 모은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CJ ENM으로 이적한 방글이 PD가 차승원과 손잡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방글이 PD는 프로그램 기획의도와 섭외 과정에 대해 맏형인 차승원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방 PD는 "(차승원과)문명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도와 깊이가 상당했고 그걸 듣는게 흥미로웠다"며 "이 정도 진심인 거면 실제로 마야를 볼 수 있게 한번 만들어봐야겠다"고 설명했다.
3년 만에 고정 예능으로 돌아온 차승원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아무도 몰랐던 '마야 문명 덕후' 면모를 보일 예정이다. 차승원은 "예전부터 서부, 이슬람, 마야 문명에 관심이 있었다"며 "'예능을 오랜만에 하는데 좋아하면서도 의미 있는 걸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차승원 김성균 주연이 모여 '마야 삼형제'를 이룬다. 이들은 발전하는 관계성과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tvN |
이후 김성균과 주연의 합류는 '마야 삼형제'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낯선 조합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이들은 발전하는 관계성과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차승원은 "시청자분들은 생뚱맞은 조합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 '이 사람들이 왜 같이 간 줄 알겠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균은 처음으로 고정 예능에 출연한다. 김성균 역시 이 조합은 처음이라 프로그램 섭외 연락을 받았을 때 "왜?"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경험을 통해 스태프와 제작진들의 진정성 있는 작업을 보고 놀랬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내고 커다란 스토리가 돼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주연의 형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막내로 활약한다. 그는 스페인어를 공부해온 열정은 물론 검색 능력까지 갖춰 열쇠를 찾는데 톡톡히 일조한다. 그는 "차승원 김성균 선배님과 마야로 촬영을 간다고 했을 때 놀랐지만 두 분의 팬이라 기뻤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평상시 다큐와 다양한 문화를 보는 걸 좋아해서 생소한 마야 문명을 탐사한다고 했을 때 흥미가 생겼고 설레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차승원은 주연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차승원은 주연에게 "내가 좋아하는 관상"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주연에게 관심을 갖다보니 더보이즈 노래도 흥얼거리고 단순히 팬으로서 만나 프로그램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 차승원은 김성균에 대해 "'한결같다'는 말을 몸소 체험한 인물 중 하나"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소양 자체가 결이 고은 친구다"라고 칭찬해 이들이 전할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글이 PD는 엔데믹 이후 쏟아지는 여행 예능프로그램 속 차별화에 대해 '탐사라는 목적'을 답했다. /tvN |
방글이 PD는 '1박2일' 연출 시절, 자비 없기로 소문이 난 상태다. 또 이적 후 첫 작품이다 보니 출연자와 소통 과정에도 관심이 쏠렸다. 차승원은 "10박 11일을 1박 2일처럼 찍었다. 가기 전 몸무게에서 3~5kg 정도 빠졌다"고 말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방 PD는 계속 개입하고 참여하는 방식이다. '사육당한다'라는 말은 나쁜 의미가 아니라 당시에는 힘들고 고달팠지만 순간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방 PD는 "사명감이 불탔던 것 같다. 마야 고대 문명에 대한 차승원의 진심을 느꼈고 문명과 문화라는 게 얄팍하게 접근하기에는 가치 있기 때문에 진심을 다해 다가가려고 했다"며 "3명을 통해 시청자들이 잘 알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커서 타이트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에 주연은 "체력이 좋은 편이라 생각했는데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바로 잠들어 같은 방을 썼던 성균이 형과 대화를 한 기억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엔데믹 이후 쏟아지는 여행 예능프로그램 속 차별화에 대해 방 PD는 '탐사라는 목적'을 답했다. 그는 "마야 문명을 자칫하면 다큐멘터리처럼 접근하게 될 것 같아서 가장 고민이 된 부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단순히 유적지를 구경하고 둘러보는 건 재미가 없을 것 같아 마야 문명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시청자들이 문명 전체를 다각도로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방 PD는 "그날그날 주제가 있고 3명의 관계 빌드업과 '케미'를 보는 게 매력적이다"며 "마야를 알기 위한 여정으로 접근할 수 없는 곳도 가고 문명을 알아가기 위한 '탐사라는 목적'을 따라가는 게 이 프로그램의 차별점이다"고 말했다.
차승원 김성균 주연이 만들어갈 생생한 마야 문명 탐험이야기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는 8월 4일 저녁 8시 40분 첫 방송된다.
culture@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