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밤 속 깊은 대화로 공감대 형성
'돌싱글즈4' 출연자들이 이혼 사유를 털어놓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까워졌다. /MBN '돌싱글즈4' |
[더팩트 | 정병근 기자] MBN '돌싱글즈4' 출연자들이 첫날 밤부터 '이혼 사유' 정보 공개로 공감을 형성하며 가까워졌다.
지난 30일 방송한 '돌싱글즈4' 2회는 첫 인사를 나눈 미국 돌싱남녀 듀이-리키-베니타-소라-제롬-지미-지수-톰-하림-희진이 처음으로 다 같이 모여 식사를 하고, 저마다의 이혼 사유를 털어놓는 모습이 담겼다.
저녁 식사 후 톰은 "어느 시점부터 서로의 성향이 너무 달라서 헤어지게 됐다", 하림은 "전 시댁이 믿는 종교 문제로 갈등이 생겼다"고 밝혔다. 제롬은 "성격 차이로 이혼했는데, 전 와이프가 재혼해 '돌싱글즈4' 출연에 사전 허락을 받아야 했다. 고민 끝에 연락했는데 정말 괜찮은 여자를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줬다"고 말했다.
베니타는 "미국에만 살다 한국에서 결혼 생활을 해서 문화 차이가 있었다"고, 희진은 "이민 집안끼리 결혼했는데 고부 갈등이 심했다"고, 지미는 "첫사랑이었던 여자친구와 대학 시절 결혼했는데 여자친구가 상의 없이 휴학한 뒤 1년 넘게 집에만 있고 나에게 의존하던 상황이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또 리키는 "장거리 연애와 동거 생활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결혼한 뒤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소라는 "내가 성공할수록 전 남편는 감정적으로 내 자존감을 끌어내리려고 했다. 급기야 폭력을 사용했다. 가정 폭력으로 소송을 진행했고 내 변호사비만 약 2억 정도 들었다"고 말했다.
듀이는 "첫 연애와 결혼이었는데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갈등이 많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수는 "남편의 요구로 이혼하게 되면서 카드 내역서를 주고받게 됐는데 내가 의심하던 사람과 항공권과 호텔 이용 내역이 있더라"고 이혼 당시를 돌아봤다.
마음 속 이야기를 속 시원히 털어놓은 이들은 곧 "힘들었던 일이 다 끝났기에 올라갈 일만 남았다", "이혼한 뒤 스트레스가 덜해져 건강이 좋아졌다"며 후련한 웃음과 함께 서로를 향한 축하를 건네며 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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