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신고 논란·동물 학대 관람 논란, 안성일 대표의 각종 위조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각종 논란에 휩싸인 연예계입니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은 아동학대로 교사를 신고했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았습니다. 한 배우는 동물원에 놀러 간 사진을 올렸다가 '동물 학대'를 관람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자신의 학력과 이력을 위조한 프로듀서도 있습니다. 7월 넷째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웹툰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이 아동학대로 교사를 신고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더팩트 DB |
▼ 주호민, '아동학대로 교사 신고' 역풍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이 자폐 성향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여론의 뭇매를 맞자 해명했습니다.
최근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특수반 교사 A 씨가 웹툰작가의 발달장애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직위가 해제됐다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이후 A 씨의 동료 교사는 사건 발생 당시 상황을 전하며 고소당한 교사를 비호했습니다. A 씨가 직접 작성한 경위서에 따르면 주호민의 아들이 수업 도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렸고, 피해 여학생이 등교를 거부할 정도로 충격을 받아 학교폭력 사안으로 접수됐습니다.
이후 주호민의 아들은 특수반에서 전일제 수업을 하면서 성교육을 받은 뒤 통합학급에 다시 가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주호민 아내가 아이 편에 녹음기를 넣어 보내기 시작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A 씨는 "주호민의 아들이 1학기에 이미 여학생을 대상으로 반복적 뺨 때리기, 머리 뒤로 젖히기, 신체 접촉 등 문제 행동을 했다"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누리꾼들은 해당 웹툰작가로 주호민을 지목했고, 주호민은 공식 입장을 전하며 이를 인정했습니다. 주호민은 26일 자신의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작년 9월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치 돼 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됐다"며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하고 등교도 거부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고, 특수학급에는 장애 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며 아이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를 시킨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는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우선은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호민은 총 5명의 변호사 및 용인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습니다. 이후 경찰 신고보다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주호민은 "교육청 및 학교에 문의한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게 됐다"고 교사를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들의 문제 행동과 관련해서 주호민은 "저희 아이의 돌발행동이 발생한 것은 저희가 신고한 특수교사의 수업 시간이 아닌 다른 일반교사의 수업 시간이었다. 그리고 특수교사의 행위는 해당 사건 일주일 후에 발생했다"며 "본인의 수업 시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는 아들의 돌발행동에 대해서는 사죄하며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사과했고, 상대 측도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호민은 "저희는 아이의 돌발행동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필요한 교육 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쏟아지는 '부모가 교사를 달달 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을 낸 것'이라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배우 황정음이 SNS에 올린 동물원 관람 기념 사진으로 인해 논란에 휘말렸다. /더팩트 DB |
▼ 황정음, 동물 학대 논란 해명
배우 황정음이 SNS에 올린 사진으로 인해 동물 학대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황정음은 지난 25일 해외 동물원을 방문해 호랑이를 구경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반갑다. 너 보려고 안경 쓰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서 호랑이는 철창 위에 올라가 생고기를 받아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많은 이들이 구경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등뼈가 보일 만큼 야윈 사자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철창 안에 갇힌 호랑이를 안경까지 쓰고 자세히도 보러 갔다" "시설이 열악해 보이는데, 정상적인 동물원이 아닌 동물 학대를 하는 곳 아니냐. 감옥 수준이다" "진심으로 귀여운 게 맞나. 오히려 불쌍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황정음은 게시물 수정을 통해 논란을 반박했습니다. 그는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며 "사람들이 버스 안에 있는 거고, 호랑이는 자연 속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룹 피프티 피프티 프로듀서로 알려진 안성일 대표가 학력 위조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더기버스 |
▼ '피프티 피프티 프로듀서' 안성일, 학력·이력 위조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학력, 이력 위조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더기버스는 25일 "안성일 대표 학력, 이력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오기재돼 있는 잘못된 부분들이 확인됐다"며 "혼선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졸업생 목록에 안성일 대표의 이름을 확인할 수 없다며 학력 위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요 이력 역시 잘못 기재하거나 부풀렸다는 주장도 추가됐습니다. 대표적으로 음악 투자 전문 회사인 비욘드 뮤직의 글로벌 권리 담당이었다는 안성일 대표의 경력이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비욘드 뮤직 측은 "안성일 대표의 3년 4개월 경력은 허위 사실"이라며 "2021년 1월부터 22년 5월까지 외주용역 형태로 근무했지만, 성과가 없어서 8개월여의 급여를 주고 용역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안성일 대표는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위조'보다는 '오기재'를 강조하며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지 못한 점 송구스럽고 정정 조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안성일 대표는 그룹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 소속사 어트랙트와 '큐피드(Cupid)' 저작권을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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