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사 신고' 주호민, 편집 없이 '꼬꼬무' 등장→시청자 불만 폭주
입력: 2023.07.28 09:39 / 수정: 2023.07.28 09:39

주호민, '배성재의 텐' 고정 코너 불방...다른 방송은?

주호민은 지난 27일 방송된 꼬꼬무에 편집 없이 출연해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방송화면 캡처
주호민은 지난 27일 방송된 '꼬꼬무'에 편집 없이 출연해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특수교사 신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편집 없이 '꼬꼬무'에 등장해 여론을 더욱 싸늘하게 만들었다.

주호민은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영화 '화차'를 연상시키는 희대의 살인사건을 조명했고, 주호민은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출연했다.

전날 매일경제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특수반 교사 A 씨가 웹툰 작가의 발달장애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직위가 해제됐다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해당 웹툰 작가로 주호민을 지목했고, 그는 공식 입장을 밝히며 이를 인정했다.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발달장애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를 신고했다. /더팩트 DB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발달장애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를 신고했다. /더팩트 DB

주호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수업 시간)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고,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기가 어렵고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 그래서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호민은 아이에게 녹음기를 들려 보낸 것에 관해 "초등학교 2학년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아이가 친구들에게 돌발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적극적으로 필요한 교육을 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같은 학교 학부모들이 해당 교사를 옹호하고 탄원서·사건 경위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들은 주호민이 교사를 상대로 갑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불편함을 느낀 일부 시청자들은 '꼬꼬무' 공식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에 주호민의 출연을 반대하는 의견을 남겼다. 하지만 제작진은 "6월 12일 사전 녹화가 진행됐다. 논란이 된 부분은 이번은 이번 방송과 관련 없다"며 "시청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예정대로 방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꼬꼬무' 시청자게시판에는 "주호민이 꼭 나와야 했냐" "오늘 방송은 불편해서 보지 않았다" "편집 없이 방송한 이유를 모르겠다" 등의 항의가 쏟아졌다.

결국 대중의 반응은 더욱 싸늘해졌고, 자연스럽게 주호민이 출연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과 콘텐츠에 이목이 집중됐다. 주호민은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스튜디오의 '주기는 여행 중'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고정 게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오는 8월 4일 공개되는 tvN '라면꼰대 여름캠프'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에 주호민이 이말년과 함께 고정 출연 중인 '배성재의 텐'의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 코너는 오는 29일 방송 예정이었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이번 주 방송은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tvN '라면꼰대 여름캠프' 측은 주호민 출연과 관련해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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